GC녹십자,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위한 초국적 연합체 합류

GC녹십자,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위한 초국적 연합체 합류

기사승인 2020-05-08 13:54:21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전 세계 혈액제제 기업들이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해 구성한 연합체에 국내 기업 GC녹십자가 참여했다.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 연합체(CoVIg-10 Plasma Alliance)는 다국적 혈액제제 기업들이 코로나19 혈장치료제로 사용될 고면역글로불린을 공동 개발하기 위해 조직했다. 혈장치료제는 코로나19 회복기 환자의 혈장에서 면역 항체를 추출·정제해 고농도로 농축한 의약품이다. 

연합체 소속 기업은 GC녹십자를 비롯해 ▲바이오테스트(Biotest) ▲BPL ▲CSL베링(CSL Behring) ▲LFB ▲옥타파마(Octapharma) ▲다케다(Takeda) ▲ADMA바이오로직스(ADMA Biologics) ▲바이오파마플라즈마(BioPharma Plasma) ▲상킨(Sanquin) 등 10곳이다. 혈액제제 업계에서 특정 제품 개발을 위해 다국적 기업들이 연합체를 결성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이들 기업은 ▲혈장 확보 ▲임상시험 ▲제품 제조 등 혈장치료제 주요 개발 단계에서 전문 지식과 자원을 공유할 예정이다. 특히 코로나19 회복기 환자의 혈장 확보를 위해 연합체는 혈액제제 기업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 우버헬스 등 다른 산업의 대규모 조직과도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체는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와 협력해, 올 여름 안에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혈장치료제 치료적 확증을 위한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GC녹십자는 자체 개발중인 코로나19 혈장치료제 ‘GC5131A’를 국내에서 상용화하는 동시에 연합체를 통해 해외 기업과도 공동 개발한다는 ‘투 트랙’ 전략을 구상 중이다. 회사에 따르면 GC5131A의 임상시험은 연합체 협업과는 별도로 국내에서 오는 7월 중 개시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 4일 GC녹십자는 질병관리본부의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용역 과제에 우선순위 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되기도 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유래 없는 위기에 직면한 만큼, 전세계 동종업계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기술과 자원을 공유해야 치료제 개발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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