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따뜻한 소비촉진운동’으로 골목상권 살린다

익산시, ‘따뜻한 소비촉진운동’으로 골목상권 살린다

기사승인 2020-05-08 15:39:36

[익산=쿠키뉴스] 홍재희 기자 = 전북 익산시가 지역화폐 다이로움을 내 주변 소상공인 업체에서 우선 사용하는 ‘따뜻한 소비촉진운동’ 전개에 나섰다.

8일 시에 따르면 지역화폐 다이로움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 불황을 이겨낼 마중물로 평가받는데 주목하고 다양한 혜택이 골목상권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따뜻한 소비촉진운동’을 추진한다.

다이로움은 출시된 지 110여일 만에 가입자 5만여 명을 돌파하는 등 큰 호응을 얻으며 발행액도 올해 계획된 100억 원보다 3배 이상 많은 320억 원을 달성했다. 지난달 1일 페이백 시행 이후에는 한달 만에 가입자가 3.5배 증가했고 결제액도 4.4배 증가했다.

이와 함께 시가 지급한 재난기본소득 285억 원과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800억 원까지 지급이 완료되면 최대 1천억 원 규모가 지역 내에서 소비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시민들이 사용하는 다이로움이나 기프트카드가 대형마트나 기업형 프랜차이즈, 유흥업소 등에서 사용이 제한되면서 준대형 마트로 이용객이 몰려 동네 상권이 타격을 받고 있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지역화폐와 각종 지원금이 얼어붙은 골목상권을 살리는데 활용될 수 있도록 따뜻한 소비를 유도할 예정이다.

우선 공무원들이 따뜻한 소비에 앞장서 5월 중 전 직원 전통시장 장보기를 실시한다. 국·소·단별 직원 자매결연 전통시장에서 다이로움, 재난기본소득 기프트카드, 온누리상품권 등을 이용해 침체된 골목상권에 활기를 불어 넣을 계획이다.

또한 내 주변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내 이웃 점포 이용하기’ 운동과 캠페인을 펼쳐 지역 내 소규모 점포에서 지원금이 골고루 사용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시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따뜻한 소비운동을 저해하는 가격 인상행위 등에 대해서는 강력히 단속할 계획이다.

정헌율 시장은 “지역화폐는 코로나19로 고통 받는 시민과 함께 경제 위기로 타격이 큰 소상공인에게 긴급 수혈한다는 의미가 크다”며 “이 효과가 적기적소에 나타날 수 있도록 적은금액이라도 가까운 동네상권을 이용해 다함께 위기를 극복할 수 있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obliviate@kukinews.com

홍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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