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인세현 기자=MBC 간판 라디오 프로그램 ‘싱글벙글쇼’의 새 DJ로 선정됐던 방송인 정영진이 방송 전 하차했다.

8일 MBC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11일부터 개편되는 MBC 표준FM ‘싱글벙글쇼’는 아나운서 허일후와 기존 후임자였던 가수 배기성이 임시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MBC 라디오본부는 ‘싱글벙글쇼’ 진행자로 내정한 방송인 정영진을 둘러싼 최근 여러 논란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진행자에서 제외하기로 이날 오전 결정했다.  

정영진은 이날 오후 방송된 팟캐스트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에서 하차를 암시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방송에서 진행자 최욱이 “마음이 편치 않다. 다음주 화요일 ‘매불쇼’는 원래대로 오후 2시 생방송으로 여러분을 찾아뵙게 됐다. 상황이 안 좋게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영진은 “다음주 시간을 바꾸려고 했는데 원래대로 오후 2시에 만나뵙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영진이 DJ로 낙점됐던 ‘싱글벙글쇼’의 방송 시간은 오후 2시로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의 생방송 시간과 겹친다. 

앞서 지난 6일 MBC는 정영진이 가수 배기성과 함께 강석, 김혜영의 뒤를 이어 ‘싱글벙글쇼’의 DJ를 맡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영진이 과거 EBS ‘까칠남녀’ 등에 출연해 여성혐오 발언을 했다는 문제가 제기돼 자격 논란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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