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10일 (목)
박원순 “유흥시설 무기한 집합금지…이태원 관련 전국 40명 코로나19 확진”

박원순 “유흥시설 무기한 집합금지…이태원 관련 전국 40명 코로나19 확진”

기사승인 2020-05-09 14:58:58

[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태원 클럽서 전파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를 계기로 시내 모든 유흥시설에 대한 집합금지명령을 발동했다.

박 시장은 9일 오후 2시 시청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지금 즉시 클럽, 감성주점, 콜라텍, 룸살롱 등 모든 유흥시설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발령한다”라며 “이 순간부터 해당시설은 영업을 중지해야 하고, 위반 시 엄중한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시장은 이태원을 통해 약 40여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고 이야기했다. 박 시장은 또 “경기도 용인 확진자가 다녀간 이태원 클럽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서울에서 지금까지 27명이 확진됐다”라며 “오늘 낮 12시 기준 16명이 추가된 것이고, 가족과 지인을 포함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이태원 클럽 관련 전체 확진자 수는 서울 27명, 경기 7명, 인천 5명, 부산 1명 등 40명”이라며 “앞으로 추가 확진자가 더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와 함께 박 시장은 클럽 내 부정확한 출입자 명부를 언급했다. 박 시장은 “문제가 된 이태원 클럽들에서 작성한 명단을 확인한 결과 상당 부분 정보가 부정확했다”며 “출입자 명부의 1천936명 중 637명만 통화가 됐고 나머지 1천309명은 불통이다. 불통인 사람들은 경찰과 함께 반드시 검사를 받게끔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영업 중지 명령에 대한 해제 시점을 밝히지 않았다. 박 시장은 “단 몇 사람 때문에 공든탑이 무너진 것에 대해 시민들의 허탈감과 분노가 크다”며 “향후 별도 명령이 있을 때까지 집합금지 명령을 무기한 실시하겠다”고 했다.

chobits3095@kukinews.com

김동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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