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세계’ 이무생, 외유내강 '김윤기' 완성시킨 캐릭터 소화력

‘부부의 세계’ 이무생, 외유내강 '김윤기' 완성시킨 캐릭터 소화력

기사승인 2020-05-11 00:04:00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 다정다감함과 카리스마를 오가며 존재감을 보이는 ‘김윤기’역의 배우 이무생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도 함께 수직 상승하고 있다. 

스윗, 박력 등 상대에 따라 단단함의 정도와 눈빛을 바꾸는 김윤기(이무생 분)는 6회 방송에서 불면증을 겪는다는 지선우(김희애 분)에게 쉽고 건강한 방법이 있다며 슬쩍 연애를 권장했다. 이에 지선우가 불면증을 해결해줄 만큼 잘하냐고 묻자 “확인 한번 해보실래요?”라며 반문, 비록 거절을 당했지만 덤덤한 모습을 보이며 입가에 미소로 보는 이들을 ‘심쿵’하게 했다. 

8회에서는 무슨 일이 생겼음을 감지한 김윤기는 급하게 지선우를 찾았지만 바닥에 널브러진 깨진 유리 조각들과 피투성이가 된 모습에 속상해하며 상처를 치료해 줄때의 걱정스러운 눈비츤 그가 상대를 얼마나 진심으로 생각하는지 절로 느껴지게 했다. 

뿐만 아니라 김윤기는 힘든 일을 겪은 지선우의 곁을 지키다가 집에 찾아온 이태오와 마주하며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하기도 했다. 지선우를 불편하게 하는 이태오의 물음이 계속되자 가만히 듣고 있던 김윤기는 두 사람 사이에 개입, 단단한 눈빛으로 “좀 쉬어야 할 것 같습니다. 나중에 다시 오시겠어요?”라며 정중하게 말을 건네면서도 은근한 기싸움으로 카리스마를 보여줬다. 

또 지선우를 계속해서 주시하는 여병규(이경영 분)에게 “지선우 씨 건들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날을 세우며 경고를 하는 모습은 그간 김윤기가 지선우의 조력자 였다는 사실을 보여주며 ‘윤기앓이’를 만들기도 했다.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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