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애브비가 아일랜드 고등법원의 거래계약 승인에 따라 엘러간 인수를 완료했다고 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회사는 이번 인수 거래로 매출 기반이 확대되는 동시에 다각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 건선치료제 ‘스카이리치’ 등을 보유한 면역학 분야와 백혈병 치료제 ‘임브루비카’, ‘벤클렉스타’ 등의 혈액종양학 분야에서 시장 입지가 강화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브레일라’, ‘유브렐비’, ‘쥬비덤’ 등을 보유한 엘러간이 신경과학과 에스테틱 비즈니스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분석했다. 시판 중인 엘러간 제품 포트폴리오가 다각화되면서 휴미라를 제외한 기존 성장 플랫폼을 통해 올해 양사의 통합 매출은 약 5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회사는 전망했다.
이번 거래 완료와 관련해 회사 이사회는 토마스 C. 프레이만(Thomas C. Freyman)을 애브비의 이사회 이사로 선출했다. 프레이만 이사는 과거 애보트의 부사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에서 은퇴하고 최근까지 엘러간 이사회로 일했다.
회사에 따르면 거래 계약 조건에 따라 엘러간 주주는 엘러간 1주당 애브비 주식 0.8660주와 현금 120.30 달러를 받는다. 이는 지난 7일 애브비 보통주 종가(84.22 달러)를 기준으로 엘러간 1주당 총 193.23 달러에 달하는 금액이다.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엘러간 보통주는 8일부터 거래가 정지됐다.
리차드 A.곤잘레스(Richard A. Gonzalez) 애브비 최고경영자(CEO)는 “회사, 직원, 주주, 환자를 위한 중대한 이정표를 세우게 돼 기쁘다”며 “애브비 임직원들은 물론 이러한 변화를 위해 노력해 주신 새로운 일원이 된 엘러간의 임직원들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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