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영화제, 올해 개최 무산 위기… “물리적으로 열리지 않는다”

칸 영화제, 올해 개최 무산 위기… “물리적으로 열리지 않는다”

기사승인 2020-05-11 10:24:19


[쿠키뉴스] 이준범 기자 = 제73회 칸 영화제가 코로나19 여파로 물리적인 개최가 어려울 전망이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올해 칸 국제영화제가 물리적으로 열리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다음달 초청작을 발표하고 베니스 영화제 등 몇몇 영화제와 협력해서 일부 영화를 상영할 예정이다.

초청작 발표도 달라진다. 칸 영화제는 지금까지 경쟁 부분, 주목할만한 시선 등 공식 부문을 나눠 발표해왔지만, 올해는 지금부터 내년 봄까지 개봉 예정인 영화들을 '칸 2020'이라는 타이틀로 공개한다.

칸 영화제 측은 베니스 영화제 외에도 토론토 영화제, 산 세바스찬 영화제, 뉴욕 영화제, 부산 영화제 등에서 '칸 2020' 타이틀이 붙은 영화를 상영할 계획이다. 티에리 프레모 칸 영화제 집행위원장은 "더 나아가 베니스 영화제와 공동으로 상영하는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올해 오프라인 영화제가 무산된 만큼 내년 칸 영화제 출품작 심사는 올해 가을부터 시작한다. 코로나19로 인해 개봉이 미뤄진 영화도 내년 영화제의 검토 대상이 된다.

칸 영화제는 매년 5월 프랑스 남부 휴양 도시 칸에서 개최해왔다. 하지만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영화제 개최 일정을 잠정 연기한 상태다.

bluebell@kukinews.com

이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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