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백승주 “김태년 정신감정해야” 발언에 민주 “막말 사과해라” 맞대응

한국당 백승주 “김태년 정신감정해야” 발언에 민주 “막말 사과해라” 맞대응

기사승인 2020-05-12 17:12:24

[쿠키뉴스] 서유리 인턴 기자 = 미래한국당 백승주 원내수석대표가 12일 최고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를 향해 “정신건강에 대해 감정해 볼 필요가 있다”라고 비난했다.

앞서 김 원내대표는 1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 미래한국당의 독자 교섭단체 움직임에 대해 ”교섭단체로 인정해야 할 이유는 별로 없다“라며 교섭단체가 되도 상임위원장을 배정하지 않겠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이에 백 수석부대표는 “비교섭단체들과 ‘4+1’이라는 괴물로 국회를 운영한 민주당이 국회법에 따른 원내교섭단체인 한국당과 국회 운영 일정을 협의하지 않겠다는 것은 국회법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4+1‘을 기억하는데 (김 원내대표) 혼자만 기억을 못 하고 있다. 정상적인 기억력을 갖고 있는지 병원가서 감정을 받아야 한다”라며 “향후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갖고 국회를 마음대로 운영할까 두렵다”고 비판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홍정민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지난 총선에서 ‘일하는 국회’를 바라는 국민의 기대에 거듭되는 막말로 냉엄한 국민의 심판을 받았던 사실을 벌써 망각한 언사가 아닐 수 없다”며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심과의 역주행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라며 “본인의 발언을 즉시 철회하고 사과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강병원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비판하고 싶다면 최소한의 품의를 바탕으로 하라”라며 “브레이크 없는 폭주 기관차 같은 막말 정치를 언제까지 지켜봐야 하는지, 국민 속은 타들어 간다”라고 전했다.

westglass@kukinews.com

서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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