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TV조선에 ‘겹치기 출연’ 항의 “조치 취해달라”

SBS, TV조선에 ‘겹치기 출연’ 항의 “조치 취해달라”

SBS, TV조선에 ‘겹치기 출연’ 항의 “조치 취해달라”

기사승인 2020-05-12 17:33:59

[쿠키뉴스] 인세현 기자=SBS가 TV조선의 겹치기 출연에 재차 항의했다.

12일 SBS는 공식 입장을 통해 “그동안 방송사들은 진행자 및 출연자들이 같은 시간대에 소위 ‘겹치기 출연’을 함으로써 출연자들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에게 불편을 끼치지 않도록 해온 것이 오랜 관례였다”며 “하지만 TV조선 ‘뽕숭아 학당’은 SBS에서 방송하고 있는 ‘트롯신이 떴다’에 출연하고 있는 MC 및 출연진들과 당초 약속했던 것과 달리 같은 시간대에 편성함으로써 출연진들이 심각한 심리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SBS는 출연진들이 더 이상 피해를 입지 않도록 TV조선 측이 대승적 차원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해 주시길 당부한다”고 전했다.

‘뽕숭아학당’은 오는 13일을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방송 예정인 TV조선 예능 프로그램이다.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출신 가수 임영웅, 영탁, 이찬원, 장민호와 방송인 붐, 가수 김연자, 주현미, 설운도, 장윤정 등이 출연한다. 하지만 붐, 김연자, 주현미, 설운도, 장윤정 등이 현재 수요일 동시간대 방영하는 SBS ‘트롯신이 떴다’에 출연 중이기 때문에 겹치기 편성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관해 SBS는 지난 11일 첫 공식 입장을 내고 “‘트롯신이 떴다’ 주현미, 설운도, 김연자, 장윤정 등 ‘트롯신’ 네 분은 사전에 TV조선 ‘뽕숭아학당’이 ‘트롯신이 떴다’와 동시간대인 수요일 밤에 편성되지 않는다고 전해 듣고 촬영을 마쳐 겹치기 출연 논란이 야기된 점에 황당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붐의 경우도 ‘트롯신이 떴다’의 5월 5일 녹화에도 참여한 터라 ‘트롯신이 떴다’ 붐의 출연 분량은 6월까지 방영된다”면서 “SBS는 ‘트롯신이 떴다’ 출연진들이 ‘뽕숭아학당’과 겹치기 출연 논란으로 시청자들에게 오해를 받고, 피해를 받는 점에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말했다.

이에 관해 TV조선 측은 두 프로그램의 콘셉트가 전혀 다르다는 것을 강조하며 “‘뽕숭아학당’에 출연 예정인 주현미, 설운도, 김연자, 장윤정 등의 ‘레전드’ 출연 분량이 ‘트롯신이 떴다’와 동시간대 송출되는 상황은 없을 것”이라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inout@kukinews.com

인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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