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쿠키뉴스 정수익 기자] 경기도 고양시가 오는 2022년 열리는 세계태권도연맹(WT)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를 유치했다.

고양시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12일 화상으로 진행된 WT 집행위원회 회의에서 2022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개최지로 확정됐다고 밝혔다(사진).

세계 70여개국 20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할 메머드 행사인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는 2022년 4월 18~24일 개최될 예정이다.

고양시는 2007년 대회 이후 15년만에 국내서 열리는 대회에 북한 태권도시범단 및 개도국 선수단을 초청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고양시는 관련 기관 등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특히 유치 공약으로 내건 북한 태권도시범단과 개발도상국 선수 초청문제도 진행시켜 세계평화와 남북 화해무드 조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대회 개최를 통해 700억~900억 원의 부가가치 창출과 1000여 명에 이르는 고용 창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고양시의 경우 ‘한국 최고의 스포츠산업도시’를 넘어 ‘글로벌 스포츠산업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

품새는 겨루기, 격파와 함께 태권도 3대 구성요소 가운데 하나로 2018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게임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세계선수권대회는 남녀 개인전, 단체전, 프리스타일 등 총 36개의 세부경기가 펼쳐진다.

한편 고양시는 이번 대회 유치를 계기로 ‘태권도 특화도시’를 지향하기로 했다. 대한태권도협회 주최의 관람형 태권도사업의 하나인 ‘태권도 프리미어리그’ 시연대회를 6월 고양체육관에서 개최하는 등 다양한 특화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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