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은 14일 시흥시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찾아, 센터 종사자들의 목소리를 청취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는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시흥시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온라인 개학 지원과 가족 지원 사업 현황을 파악하고, 센터 종사자들이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여가부는 지난달 14일부터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통해 온라인 개학 기간 원격수업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다문화·한부모·맞벌이 가정 등 돌봄 취약계층 가정의 온라인 학습을 지원하고 있다. 센터 측의 방문교육지도사와 배움지도사들이 돌봄 취약계층 가족의 초등학생 자녀를 대상으로 직접 가정을 방문해 ▲온라인 수업 ▲영상 시청 ▲과제 수행 중심 수업 등 원격학습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현재까지 2만5821명의 학생이 여가부의 원격학습 지원을 받았다.
특히 시흥시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시흥 교육지원청과 협업해 온라인 개학 관련 가정통신문과 학습자료를 ▲중국어 ▲베트남어 ▲필리핀어 ▲영어 ▲러시아어 ▲우즈베키스탄어 ▲몽골어 ▲캄보디아어 등 8개 언어로 번역해 제공 중이다.
아울러 시흥시 센터는 코로나19 확산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과 결식아동을 응원하기 위해 센터 직원들이 직접 조리한 도시락 500세트와 일회용 마스크 100장을 지역 상인회와 연계해 기부했다. 나눔활동과 함께 센터의 사례관리사를 나눔 현장에 파견, 지역사회 취약 가족들을 대상 상담·지원도 병행했다.
이 장관은 “가정 내 학습지원이 어려운 경우 학습격차가 벌어질 수 있어 세심한 돌봄이 필요하다”며 “여가부는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함께 지역사회 돌봄이 필요한 모든 곳에 따뜻한 손길이 닿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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