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배성은 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미래 전기차 세단인 '비전 EQS' 콘셉트카를 국내에 처음 선보이며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주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벤츠 코리아는 14일 경기도 고양 전시장에서 '비전 EQS 미디어 발표회'를 열고 EQS 콘셉트 카를 공개했다.
이 차량은 지난해 ‘2019 프랑크푸르트모터쇼(IAA)’에서 처음 공개된 바 있으며 벤츠의 미래 전기차 디자인 방향성을 엿볼 수 있는 모델이다. 내년부터 양산될 예정이지만 정확한 시기는 미정이다.
마크 레인 벤츠코리아 제품·마케팅 총괄 부사장<사진>은 비전 EQS를 "모빌리티의 미래를 보여주는 미래지향적이고 진보적인 차량인 동시에 순수 전기차 기술의 리더이자 혁신의 아이콘"이라고 소개하며 혁신적인 배터리 기술을 기반으로 성능은 물론 에너지 효율성도 갖췄다고 설명했다.
100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700㎞에 이르고 350㎾ 충전 출력에서 80% 배터리 충전까지 20분이면 된다. 469마력(350㎾) 이상의 출력과 77.5㎏/m(760Nm) 상당의 토크를 내고,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이 4.5초 미만이다.
벤츠는 비전 EQS에 담긴 기술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완전 가변형 배터리 기반 전기 주행 플랫폼을 도입할 계획이다. 새로운 플랫폼 도입으로 휠베이스와 트랙, 배터리 등 각기 다른 차량에 맞게 적용할 수 있어 앞으로 다양한 전기차 모델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벤츠 상징인 삼각별을 작게 형상화해 전면부와 후면부 차체에 파란색과 붉은색으로 박아 디자인 요소로 사용했다. 차량 소재로는 강철, 알루미늄, 탄소섬유와 더불어 재활용 가능한 소재가 활용됐으며, 새로운 디지털 라이트 헤드램프는 360도 라이트벨트, 디지털 LED 매트릭스 그릴과 함께 자동차와 주변 환경 간 상호작용이 가능하다.
비전 EQS의 내부가 최고급 요트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 됐다. 하나로 통합된 대시보드와 센터 콘솔, 팔걸이가 일체화를 이뤘다.
레인 부사장은 "자율주행차 시대에도 벤츠는 운전자에 초점을 맞춘 비전 EQS를 통해 개인의 모빌리티에 대한 열망과 차량을 운전하면서 느낄 수 있는 짜릿함을 지속적으로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벤츠는 2039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장기 목표 아래 2022년까지 유럽에서 탄소 중립적 차량을 생산하고, 2030년까지 전체 판매에서 전기구동차 비중을 50%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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