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 포스트코로나로 언택트 바람…핀테크 기술 어디까지 왔나

카드업계, 포스트코로나로 언택트 바람…핀테크 기술 어디까지 왔나

기사승인 2020-05-19 05:00:00

[쿠키뉴스] 조진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이 경제 전반의 패러다임 변화를 재촉하고 있다. 불과 3개월만에 일어나고 있는 변화다. 사람을 직접 마주하지 않고 일을 처리하는 ‘언택트(비대면)’는 카드업계 판도를 바꾸고 있다.

1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핀테크 업체 브로콜리와 제휴해 지난 3월 업계 최초로 스마트앱 내 ‘자산조회서비스’를 출시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 금융기관에 흩어진 자산과 부채, 수입과 지출 정보를 손 쉽게 통합 관리할 수 있다.

우리카드는 향후 은행·카드 외 증권·보험·캐피탈 등으로 관리 대상 자산을 확대하고, 금융상품 추천과 개인 신용관리서비스를 추가할 예정이다. 지속적인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통합 자산관리플랫폼이자 고객 개인별 맞춤형 종합자산관리 솔루션으로까지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디지털 전환은 카드사들의 공통된 이슈다. 최근 신한카드는 비대면 상담 서비스인 ‘디지털 ARS’도 선보였다. 디지털 ARS는 고객센터로 전화문의 시 모바일 홈페이지로 자동으로 연결돼 상담사 안내 없이 화면을 보면서 소비자 스스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신한카드는 디지털 상담이 생소할 수 있는 고객을 위해 ‘상담사 연결’ 플로팅 버튼(Floating Button, 화면에 지속적으로 떠 있는 버튼)을 배치해 이용에 어려움이 있거나 세부 설명이 필요한 경우 상담사와 바로 연결 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디지털 상담의 어려움으로 작용됐던 회원가입 및 복잡한 인증 절차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고객이 소지하고 있는 카드 비밀번호 4자리 입력만으로 인증이 완료돼 즉시 상담이 가능하다.

KB국민카드 경우 디지털 기술 접목한 모바일 채팅 기반의 ‘카드 발급 및 한도 증액 심사 서비스’를 선보였다. 국민카드가 선보인 ‘간편심사 톡(Talk)’ 과 ‘한도상담 톡(Talk)’은 전화 통화 없이 모바일 채팅만으로 카드 발급 심사 및 이용한도 증액 업무 처리가 가능하다.

이 서비스는 별도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설치나 로그인 없이 휴대전화로 전송된 메시지 내 연결 페이지에 접속해 문답 형태의 채팅으로 심사가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고객 입장에서는 상담원과 음성 통화 시 최대 15분까지 소요되던 업무 처리 시간을 줄일 수 있고,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모바일 화면으로 발급 또는 한도 증액 심사 업무를 볼 수 있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핀테크 기술 발전으로 카드사도 심사 업무의 소요 시간 단축이 가능하고, 상담 인력 운용 등 업무 효율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okmc4390@kukinews.com

조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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