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사뭇 달랐던 통합당

주호영,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사뭇 달랐던 통합당

기사승인 2020-05-19 07:09:20

[쿠키뉴스] 김미정 기자 =미래통합당 지도부가 18일 광주를 찾아 ‘5·18 망언’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취임 후 첫 공식 외부 일정으로 18일 광주를 찾았다. 그는 5·18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식에서 주먹을 쥔 채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했고, 5·18 유가족들을 만나선 통합당 의원들의 과거 5·18 망언에 대해 거듭 사과했다.

지난해 황교안 당시 자유한국당(통합당 전신) 대표는 광주 지역 시민단체 등의 거센 항의로 민주묘지 입구에서 추모탑까지 가는 데 15분이나 걸렸지만 이날 시위대는 보이지 않았다.

주 원내대표는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등 관계자들을 만나 “그분들(5·18 망언을 한 의원들)이 잘못한 것”이라며 “우리 당과 관련된 분으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은 점에 대해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참배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5·18민주화운동의 의의와 성격에 관해서는 법적으로 정리가 이뤄졌다”며 “통합당은 5·18 정신에 기반해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하나 된 국민 통합을 이뤄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5·18민주유공자예우법 개정안 처리에도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당내에서는 이를 계기로 극우와 절연하고 5·18 관련 매듭을 완전히 풀어야 통합당이 ‘영남 자민련’으로 몰락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절박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skyfall@kukinews.com

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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