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삼성·현대차 등 비지주금융그룹, 당국이 감독 면밀히 해야"

금융위 "삼성·현대차 등 비지주금융그룹, 당국이 감독 면밀히 해야"

기사승인 2020-05-19 15:00:00

[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9일 비지주금융그룹의 위험관리 취약성을 지적하며, 꼼꼼한 감독을 주문했다. 비지주금융그룹은 현재 삼성·현대차·한화·미래에셋·교보·DB 등 6개 금융그룹을 말한다. 

손병두 부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금융그룹감독협의체 회의를 주재하며 “비지주금융그룹의 경우, 이미 금융그룹감독이 법제화되어 있는 금융지주에 비해 그룹위험관리가 상대적으로 취약할 수 있다”며 이같이 지시했다.

그는 “최근처럼 변동성이 확대된 금융시장에서는 금융그룹 내 위험의 전이 가능성이 더욱 높은 만큼, 금융당국이 면밀하게 모니터링 해야 한다”면서 “실물경제의 위축이 금융회사로 전이되지 않도록 감독부서가 금융그룹별 위험요인을 면밀히 점검해, 꼼꼼하고 실질적인 금융그룹감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손 부위원장은 IMF의 올해 한국 ‘금융부문평가(FSAP)’ 결과를 인용해 “IMF는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비지주 금융그룹의 효과적 그룹 감독을 위해서는 조속히 법적근거를 마련할 것을 권고했다”며 금융그룹감독의 조속한 법제화를 촉구했다.

아울러 그는 지난 2월 24일 발표한 ‘금융그룹감독제도 개선방안’의 시행과 관련한 당부도 남겼다. 손 부위원장은 “그룹위험 평가시 다양한 위험요인이 모두 반영될 수 있도록 합리적인 평가지표 마련을 위해 감독당국이 금융그룹 및 전문가 등과 충분히 소통하고, 9월부터 시행되는 금융그룹 통합 공시와 하반기부터 새로 도입되는 금융그룹 내부통제체계 규율방안의 내실있는 운영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Chokw@kukinews.com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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