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정상호 기자 = 오늘(19일) 오후 2시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이 수주전을 치르고 있는 서울 반포주공1단지 3주구(이하 반포3주구)의 합동설명회가 열렸다. 대우건설은 시공사 선정(30일)까지 열흘 정도 남은 상황에서, 합동설명회 현장 분위기를 무난하게 이끌었다는 자체 평가다.
오늘 합동설명회에는 대우건설 김형 사장이 참여해 “대우건설이 제안한 입찰조건들은 반포3주구만을 위해 준비한 최상의 사업 조건이며 제안서와 계약서 내용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말하며 의지와 약속을 직접 전달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자사의 철저히 준비된 사업조건 논리, 정직함을 강조했다"면서 "조합원들의 높은 평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반포3주구만을 위한 단 하나의 브랜드 ‘트릴리언트 반포(TRILLIANT BANPO)'를 제시했다. 주요 사업 조건으로는 ▲조합 입찰지침 100% 준수 ▲선분양, 후분양, 리츠 조합 선택 ▲사업비 고정금리 0.9% ▲공사비 물가상승분 150억내 추가부담 ▲개시시점 연장시기 조합 결정 ▲사업활성화비 2,200억 책정 ▲법적 분쟁 지원 등을 밝혔다. 특히 대우건설은 계약서와 제안서의 내용이 상이할시 조합의 해석에 따른다는 문구까지 추가로 삽입한 계약서를 날인하여 조합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과 시공사와의 분쟁의 소지를 원천적으로 차단한 것이다.
주요 사업 조건 외에도 ▲외관 및 반포천 특화 ▲명품 자재 및 특별제공 품목 ▲소음저감 시스템 ▲세계적인 업체와의 협업을 통한 설계 및 정원 특화 ▲차별화된 컨시어지 서비스 ▲커뮤니티 시설 특화 ▲제진설계와 재난 대피시스템 ▲유해 바이러스 차단 시스템 ▲주차 시스템 특화 등을 제안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우건설이 반포에 랜드마크를 짓고자 사활을 걸고 있다는 점이 느껴진다. 절실함과 노력이라는 진정성을 전달하는데 주력한 것으로 보인다” 고 평가했다.
반포3주구는 현대산업개발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지만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현재 시공사를 재선정하고 있다. 예정된 시공사 선정 총회는 5월 30일이며 서초구 1109일대 1490가구를 재건축해 지하 3층~지상 35층, 17개동, 공동주택 2091가구와 상가 등 부대복리시설로 탈바꿈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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