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명숙 사건 공수처 대상”…재조사 거듭 촉구

민주당 “한명숙 사건 공수처 대상”…재조사 거듭 촉구

기사승인 2020-05-21 16:43:50

[쿠키뉴스] 조진수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1일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사건의 재조사를 거듭 촉구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수사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수사 당시 한 전 총리는 유력한 서울시장 후보였다”며 “이 사건이 정치적 의도는 없었는지 주목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 전 총리에게 뇌물을 줬다’는 허위 진술을 했다는 고(故) 한만호 씨의 옥중 비망록 등을 거론하며 “의심 할 만한 정황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법원과 검찰을 겨냥해 “‘무조건 결백하다, 제대로 했다’라고만 생각하지 말고 각 기관 수뇌부에서 의심해 볼 여지도 있다고 생각하고 한 번 더 들여다보고 조사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수처에서 다룰 사안인지를 묻는 말엔 “검찰, 법무부, 법원 등 해당 기관에서 먼저 들여다봤으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같은당 박주민 의원도 이날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공수처 수사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법적으로 공수처 수상 대상에는 들어간다”면서 “공수처는 독립성을 갖게 되므로 공수처 판단에 달린 문제”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지금 당장 수사할 것이다, 말 것이다 말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 전 총리 사면을 염두에 둔 문제 제기란 시선에 대해선 “그렇게까지 바라보면서 얘기했던 건 아니다”고 일축하고 한 전 총리로부터도 아무것도 들은 것이 없다고 했다.

rokmc4390@kukinews.com

조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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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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