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총리 “열흘간 코로나19 감염률 증가시 다시 봉쇄조치”

이탈리아 총리 “열흘간 코로나19 감염률 증가시 다시 봉쇄조치”

기사승인 2020-05-22 14:24:00

[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코로나19 최대 피해국 가운데 하나인 이탈리아의 총리가 연일 바이러스 재확산 우려를 언급하며 방역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려 애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주세페 콘테 총리는 21일(현지시간) 하원 연설에서 “최악의 상황이 지났다면 그것은 생활 방식을 바꾼 시민들 덕분”이라며 가혹한 봉쇄 조처를 감내한 국민에 감사를 표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그는 다만 “봉쇄를 완화하는 단계에선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필요한 장소에서 마스크를 쓰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지금은 파티나 야간의 유흥, 모임을 즐길 때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열흘간 감염률을 지켜본 뒤 증가하면 음식점과 술집, 해변을 폐쇄하고 다시 봉쇄로 돌아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콘테 총리는 전날에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일부 시민들이 개인 방역 지침을 어긴 채 야간에 실내에서 무분별한 파티나 모임을 즐기는 행태를 지적하며 바이러스 재확산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전날 기준으로 이탈리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22만7364명으로 미국·러시아·스페인·영국·브라질에 이어 6번째로 많다. 사망자 규모는 3만2330명으로 미국·영국에 이어 세 번째다. 

circle@kukinews.com

엄지영 기자
circle@kukinews.com
엄지영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