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일시 거주 중국인 근로자, 코로나19 확진...'부천 돌잔치' 감염 추정

고양시 일시 거주 중국인 근로자, 코로나19 확진...'부천 돌잔치' 감염 추정

기사승인 2020-05-22 16:12:44


[고양=쿠키뉴스 정수익 기자]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국립암센터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중국 국적의 남성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고양시는 지난 10일부터 국립암센터 공사장에서 일하면서 마두동 설촌공원 부근에서 임시 거주하던 60대 중국인이 20부천 돌잔치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21일 일산동구보건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22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확진자는 지난 10일 부천시 친지의 돌잔치에 참석한 뒤 16일부터 기침과 미열 등 증상이 발현된 것으로 조사됐다.

확진자는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성남시의료원 격리병상에 입원해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고양시는 마두동 거주지 및 주변과 국립암센터 공사장 일대 방역소독을 완료하고 공사장 근로자 107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앞으로 역학조사관의 심층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자세한 동선을 공개할 예정이다.

자신의 체류지를 서울 동대문구로 신고한 확진자의 동거인은 없으며, 코로나19 유행지나 해외여행 경력 또한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확진자의 감염지로 추정되는 부천 뷔페식당 돌잔치로 인해 21일 한살배기 여아를 포함한 일가족 3명에 이어 22일에는 성남시에 사는 외조부모와 시흥시의 30대 여성, 서울 광진구 50대 여성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방역당국은 이번 확진자가 신분과 동선을 속인 인천 학원강사 확진자에서 시작된 4차 감염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19일 확진 판정을 받은 택시기사가 이 돌잔치에서 사진촬영을 했던 것이다. 또 이 택시기사의 감염지인 탑코인노래방은 이태원 클럽 방문 학원강사의 제자 등이 방문했던 곳이다. 

sagu@kukinews.com

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
정수익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