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서초] 김찬홍 기자 = 한화생명에게 빈 틈은 없었다. 완벽한 승리였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23일 서울 강남넥슨아레나에서 열린 ‘2020 SKT JUMP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1’에서 락스를 세트 스코어 2대 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창단 이후 2시즌 만에 팀전 우승을 차지하며 최고의 클럽으로 자리했다. 특히 문호준은 이번 우승으로 13번째 우승을 차지했으며, 이번 시즌에서 양대 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한화생명의 스피드전은 압도적이었다.
락스는 이재혁을 앞으로 보낸 이후 중위권을 장악하는 전략을 택했지만, 한화생명에게 통하지 않았다. 한화생명은 전 라인에서 몸싸움으로 락스를 눌렀다. 2개의 트랙에서 모두 한화생명이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앞섰다.
세 번째 트랙 ‘쥐라기 공룡 결투장’에서 락스가 반격에 나섰다. 치열한 싸움에서 송용준이 1위 자리를 견고히 지켰고, 결승점 통과 직전에 한승철과 이재혁이 한화생명 선수들을 제치면서 1점을 만회했다.
네 번짹 트랙 ‘광산 아슬아슬 궤도 전차’에서 한화생명이 일찌감치 무너졌다. 박도현과 배성빈이 컨베이어 벨트 라인에서 이탈했고, 2번째 랩에서는 최영훈도 무너졌다. 락스 선수들은 아무런 방해 없이 선수들이 침착하게 들어오면서 세트 스코어 동률을 이뤘다.
다섯 번째 트랙 ‘대저택 은밀한 지하실’에서는 한화생명이 웃었다. 초반 중위권 라인을 장악한 한화생명은 선두로 달리던 이재혁을 제쳤다. 1, 2위를 모두 한화생명이 쓸어가면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6번째 트랙 ‘황금문명 비밀장치의 위협’에서도 한화생명이 한 수 위였다. 이재혁이 줄곧 1위로 달렸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힘이 모잘랐다. 한승철이 중위권에서 분전했으나 한 번의 실수로 무너졌고, 이재혁 마저 한화생명의 몸싸움에 떨어져 나갔다. 한화생명은 퍼펙트 승리로 스피드전을 승리했다.
아이템전에서 락스의 반격이 시작됐다. 락스는 아이템전에서 한승철과 송용준을 앞으로 보내고 방어하는 전술을 꺼냈다. 한화생명은 실수로 인해 무너졌다. 락스는 아이템전 3개의 트랙을 모두 따내면서 단숨에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네 번째 트랙 ‘월드 파리 드라이브’마저 락스의 우세가 이어졌다. 여유롭게 송용준이 결승점을 통과하면서 승부를 에이스 결정전으로 끌고 갔다. 항상 아이템전에서 발목이 잡히던 락스의 반전이었다.
에이스 결정전은 1대 1 단판 승부로 이뤄졌다. 한화생명에선 문호준이, 락스에서는 이재혁이 출전했다. 트랙은 ‘광산 아슬아슬 궤도 전차’였다. 두 선수는 과도한 몸싸움 보다는 순간 순간의 드래프트, 주행으로 싸움을 펼쳤다. 엎치락뒤치락 하던 양 선수의 대결은 문호준의 승리였다. 결승점 직전에서 이재혁의 진입을 막아내며 우승을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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