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보안 전략은? IBM, 시큐리티 서밋 개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보안 전략은? IBM, 시큐리티 서밋 개최

기사승인 2020-05-26 15:43:35

[쿠키뉴스] 구현화 기자 = "새로운 디지털 세상에서 새로운 위협에 대해 응대해야 합니다." 매튜 글리저 IBM 아시아태평양 부사장의 말이다. 

IBM은 27일 '제6회 IBM 시큐리티 서밋'을 열고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후 원격근무가 급속히 늘어난 뉴 노멀 시대의 보안 트렌드 및 전략을 공유했다. 코로나를 고려해 서밋은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매튜 글리저 IBM 아시아퍼시픽 보안부문 부사장은 환영사에서 최근 기업들의 관심사로 "뉴 노멀 시대 이후 기업들은 첫째로 보안 이슈 없이 기존의 시스템을 진행하는 것, 둘째로 디지털 세상에서의 새로운 위협에 대해 응대하는 것, 셋째로 IT 시스템을 잘 갖추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정덕 중앙대 산업보안학과 교수는 기조연설자로 나서 뉴노멀 시대의 보안트렌드 및 전략에 대해 아이디어를 나누었다. 김 교수는 "포브스에 따르면, 디지털 4차 혁명을 이끄는 가장 큰 요인으로 코로나19가 꼽혔다"며 "원격근무와 배달 서비스, 가상현실, 클라우드 등이 변화의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초연결사회가 되며 내부 망에 침투해 들어가는 공격이 잦아졌고, 재택이나 원격근무 등 디지털 위협요소가 확대되고 있다"며 "최소 1개의 악성코드를 가질 확률이 3.5배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비즈니스 관점에서의 연계 보안, 데이터 기반의 보안전략 수립, 인간 중심 보안의 세 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김 교수는 "위험을 대비하는 자원할당 및 관리를 하고, 데이터 기반의 보안전략 거버넌스 체계를 수립하며, 업무를 하는 사람에게 편리하도록 인간 중심 보안을 하여야 한다"고 피력했다. 

박형근 IBM 보안사업부 실장은 세션 발표자로 나서 '성공적인 재택(원격)근무 지원을 위한 보안'에 대해 설명했다. 박 실장은 "2020년 2월 초부터 원격근무 툴의 사용량이 84% 증가했다"며 "코로나 이후에도 재택근무와 원격근무를 유지하는 비율이 글로벌 IT기업의 경우 70% 이상이 되고 있다"고 짚었다. 

박 실장은 "원격근무는 시간이 절약되고 생산성이 향상되는 장점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점은 재택근무 사용자 간 디지털 신뢰가 구축되는 것"이라며 "기업 내 주요 정보가 밖으로 유출되지 않을지, 사용자간의 디지털 신뢰를 기반으로 안전하게 업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디지털 신뢰(digital trust)'라는 개념을 정의하면서, 이는 '올바른 조건에서 올바른 사용자가 올바른 데이터에 올바른 접근을 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격 작업으로 인한 위협 수준을 4가지로 나눴다. 우선 디바이스의 위협이다. 원격으로 사용자의 PC에서 회사에 중요한 파일이나 정보를 유출하는 것이다. 둘째로는 어플리케이션의 위협으로, 줌이나 회의 기반의 어플들에서 나오는 보안 취약성, 가짜 앱을 PC등에 설치하는 등의 이슈가 있을 수 있다.

셋째로는 네트워크의 위협으로, 집안에 있는 엑세스 포인트(무선)에 접근해 업무를 하게 된다. 특히 집이 아니고 까페나 공공장소에서 회사업무를 보는 경우, 그 안에 공격자가 있을 수 있다. 넷째는 콘텐츠의 위협으로, 내려받은 다양한 콘텐츠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박 실장은 "집에서 일하는 사용자에게 UEM(통합 엔드포인트 매니지먼트)를 통해 사용할 장치를 정의하고, 특권 접근 관리(PAM)을 통해 내부자 위협을 방지하고, 능동 위험 기반 모니터링을 통해 위협 요소를 차단하는 시스템으로 보안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IBM의 '마스360 위드 왓슨(MaaS360 with Watson)'은 단말 보안위협 환경에서 악성 사용자 침투를 막고, 외부 제어 기반 위협을 차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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