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사천 전국 최초 시외·시내버스 광역환승할인제 시행 모델 구축

진주·사천 전국 최초 시외·시내버스 광역환승할인제 시행 모델 구축

기사승인 2020-05-26 15:26:21

[사천=쿠키뉴스] 강연만 기자 =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가 경남의 서부권 거점도시 진주시와 사천시 간에 경남형 광역환승할인제를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경남형 광역환승할인제 시행은 경남 도내 동일생활권역 지역간 환승체계 구축으로는 지난해 11월 창원-김해 간에 이은 두 번째로 진주-사천 간 양 지역을 운행하는 시외버스와 시내버스간의 환승체계 구축은 사실상 전국 최초다.

경남도와 진주·사천시가 26일 오전 사천터미널에서 진주-사천 간 광역환승할인제 도입에 따른 지자체간 행·재정적 협력사항을 담은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경수 도지사와 조규일 진주시장, 송도근 사천시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양 지역 간 광역환승할인제 도입 협약서에 서명하고 상호 협력을 다짐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진주-사천 간 광역환승할인제가 도입되면, 진주시의 경우 기존 시(市)지역 내에서만 시내버스 간 환승할인 혜택이 주어졌으나 이번 시행으로 진주와 사천 두 지역 간을 통행하는 시외버스로 환승하는 경우에도 진주, 사천 시민 모두가 시내버스 기본요금(1450원)의 환승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진주시와 사천시는 경남 서부권의 중심으로 상호 협력적 관계의 동일 경제 생활권으로 지난해 두 지역 간 시외버스 통행 이용자는 연간 98만 명으로 일일 2700여 명이 양 지역을 넘어 통행하는 것으로 나타나 경남 내 시·군간 통행량으로는 창원-김해 간에 이어 가장 많은 이용자가 대중교통을 이용 통행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는 이번 협약을 통한 양 지역 간 광역환승할인제가 도입되면 정기적으로 출·퇴근, 통학 등 지역 간을 통행하는 이용자는 월 6만 3800원의 교통비 절감을 받을 수 있게 되고 지역 간에 편리한 환승체계가 구축됨으로 인해 대중교통 이용 증가로 인한 인적교류 활성화와 승용차량의 도심 진입 억제로 인한 교통체증 감소와 대기오염 저감 등의 사회·환경적 효과도 가져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주-사천 간 환승체계 구축은 2020년 경남도정의 3대 핵심과제인 동남권 메가시티 플랫폼 구축의 큰 틀 속에서 경남의 동부권에 비해 대중교통 여건이 열악한 서부권에 환승체계를 구축하게 됨으로서 남해안권 인접 시·군과 연계 순환 교통망 구축을 가속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데도 큰 의미가 있다.

이번 협약체결까지는 지난해 7월 진주와 사천 간 대중교통 환승체계 구축의 필요성이 제기된 이후 올해 3월까지 경남도의 진주·사천시 간 총 7차례의 실무협의를 통해 통행량과 환승패턴 분석과 대중교통 이용 주민 및 운송사업자 모두가 상생하는 환승모델 개발 등을 통해 전국 최초의 시외버스와 시내버스 간 환승할인 체계를 마련했다.

아울러 환승할인제 도입 따른 시스템 개발 및 환승할인 손실금 보전에 따른 소요예산은 경남도가 30%를 부담하고 진주와 사천시가 70%를 분담하도록 했다.

김경수 도지사는 "진주-사천 간 광역환승할인제 도입이 도민의 교통비 부담 완화뿐만 아니라 진주와 사천을 산업, 문화, 관광, 교육 등 하나의 공동 경제권으로 묶어 상생발전을 꾀하는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수요자 중심의 편리한 광역교통망 확충으로 도민들이 더 편리하고 더 행복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협약체결로 진주-사천 간 환승할인제 시행은 오는 6월부터 시외버스와 시내버스 간 교통카드 환승결제 시스템 개발에 착수하여 9월까지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1개월간 시스템 시범운영 등 안정화 기간을 거친 후 올해 하반기 11월 시행을 목표로 추진하게 된다.

kk77@kukinews.com

강연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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