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퀘벡, ‘태양의 서커스’ 회생 위해 2469억원 조건부 지원

캐나다 퀘벡, ‘태양의 서커스’ 회생 위해 2469억원 조건부 지원

기사승인 2020-05-27 16:52:33

[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캐나다 퀘벡 정부가 ‘태양의 서커스’ 회생을 위해 2억 달러(2469억원)를 조건부 지원하기로 했다. 

26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피에르 피츠기본 퀘벡 경제부 장관은 “서커스를 살리기 위해 자금을 지원키로 의결했다”며 “자금 지원 조건에 대해 TPG 캐피탈, 중국의 포선 그룹 등이 합의에 도달했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태양의 서커스는 몬트리올, 퀘벡에 본부를 유지할 수 있게 됐고 퀘벡주는 지분 배분 참여가 가능한 주식을 살 수 있게 됐다.

태양의 서커스는 최근 코로나19로 경영난에 빠져 전 세계에서 44개 공연을 취소하고, 직원의 95%에 달하는 4679명을 일시 해고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했다. 

태양의 서커스는 현재 9억 달러의 부채가 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서커스 창립자 기 랄리베르테는 지난 24일 태양의 서커스를 재인수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그는 지난 2015년 포선 그룹과 TPG 캐피탈에 15억 달러를 받고 지분의 대부분을 넘겼으며, 지난 2월 잔여 지분까지 모두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circle@kukinews.com
엄지영 기자
circle@kukinews.com
엄지영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