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인세현 기자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이 31일 중국 해커 개입으로 4·15 총선 개표가 조작됐다고 주장하는 민경욱 전 의원을 겨냥해 "극우도 아닌 괴담 세력"이라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민 의원의 ‘Follow the Party’(당과 함께 간다)는 한 네티즌이 장난삼아 수학적으로 조작해낸 것”이라며 “해킹했다는 직접적인 증거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민 의원은 “중국 해커가 우리나라의 선거 전산시스템을 조작하려고 심은 암호(숫자)들을 이진법으로 풀어 문자로 변환하니 ‘Follow the Party’라는 구호가 나왔다”며 해커 개입설을 주장했다.

하 의원은 “이런 극단적 목소리 때문에 통합당이 지난 총선에서 망한 것이다. 그 망한 행태가 반복되고 있다”며 “민 전 의원은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라”고 말했다. 

이에 민 의원은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하 의원을 향해 “생각했던 것보다 더 찌질한 사람”이라며 “다시는 말을 섞지 않겠노라”고 맞섰다.

그는 “진지하게 이론적 도전을 기다리던 해당 네티즌이 뻘쭘해 하고 있으니 책임지라”며 “이번 총선은 헌정사상 최대·최악의 부정선거”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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