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지 인턴 기자 =일본 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도입된 항체 간이 검사가 정확성이 매우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도쿄대 첨단과학기술연구센터 등 연구팀이 최근 간이 키트를 이용한 검사에서 양성으로 파악된 이들을 대형 장비로 재검사한 결과 약 90%가 음성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앞서 후쿠시마현 소재 히라타 중앙병원에 근무하는 의료·간호 등 종사자 608명을 간이 키트로 검사한 결과 58명이 양성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이들을 정밀 검사해보니 애초 양성판정을 받은 사람 중 89.7%에 해당하는 52명이 음성으로 드러나 간이 검사 키트의 판정이 대부분 뒤집혔다.
간이 키트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이들은 정밀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었다.
고다마 다쓰히코 첨단과학기술연구센터 명예교수는 “간이 검사 키트에 관해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은 신속하게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진단에는 정밀 검사 외에 유전자 증폭(PCR) 검사나 증상을 포함한 종합적인 판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연구결과에 따라 검사 오류를 보완하지 않는다면 일본 내 코로나19 검사에 혼선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현재 논란이 된 항체 간이 검사 키트는 일본 각지의 진료소에서 속속 도입되고 있다.
hyeonzi@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