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백주대낮 음주운항에 과승까지 한 선장 적발

부산서 백주대낮 음주운항에 과승까지 한 선장 적발

기사승인 2020-06-01 18:53:10

[부산=쿠키뉴스] 윤요섭 기자 = 부산에서 백주대낮에 음주운항과 과승까지 한 선장이 적발됐다.

부산해양경찰서는 지난달 19일부터 해상 음주운항자에 대한 처벌기준이 대폭 강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음주운항을 한 어선의 소유자 겸 선장을 해사안전법 위반 등의 혐의로 적발했다고 1일 밝혔다.

부산해경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4시30분께 부산 명지파출소 경찰관 2명이 사람 5명을 태우고 입항 중이던 어선 A호(0.98톤, 연안복합어선)를 발견했다. 선장 B(40대·여) 씨의 음주측정 결과, 단속대상 혈중 알코올 농도 0.03%보다 훨씬 높은 0.081%로 확인됐다.

A 씨는 이날 낮 12시께 지인 4명을 어선에 태우고 진목항에서 출항해 을숙대교 남쪽 200미터 해상의 바지선에 계류해 낚시를 하면서 일행들과 같이 술을 마신 뒤 주취상태에서 운전했다.

한편 A 씨는 어선의 정원이 2명임에도 3명을 초과한 총 5명을 승선시켜 음주운전까지 해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 했다.

부산해경은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해상에서의 음주운항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해양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계도에 나서는 한편 단속도 강화할 방침이다.

ysy051@kukinews.com

윤요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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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요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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