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블루’ 극복 위해 심리지원 확대한다

‘코로나 블루’ 극복 위해 심리지원 확대한다

기사승인 2020-06-05 11:28:31

[쿠키뉴스] 김양균 기자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코로나 블루(우울증) 극복을 위한 심리 지원을 추진한다.

당초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 발생 초기인 지난 1월29일부터 ‘코로나19 통합심리지원단’을 구성해 확진자·격리자 등에게 심리 지원을 진행했다. 심리지원단은 ‘국가트라우마센터’가 총괄해  국립정신병원과 전국의 광역·기초 정신건강복지센터로 구성돼 심리상담 및 격리 대상자 관리 등을 운영해왔다. 또 행정안전부의 ‘재난심리회복지원단’, 교육부의 ‘Wee센터’ 등 각 부처와 민간단체에서도 심리지원 서비스를 제공돼 왔다. 

그러나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환자와 격리자의 심리회복이 필요하고, 일반 국민의 ‘코로나 블루’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늘어난 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관련해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본부(중앙사고수습본부) 내에 심리지원반을 지난달 18일부터 설치·운영하고 있다. 

또 지방자치단체는 정신건강복지센터를 통해 자가격리자 및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심리상담 핫라인(1577-0199)을 운영 중이다. 3일까지 확진자 1만6871건, 자가격리자 16만1366건의 상담이 이뤄졌고, 일반인에 대한 상담도 18만9924건이 실시됐다. 

이밖에도 방역당국은 대국민 ‘마음건강지침’을 배포하는 한편, 의료인 등 대응 인력에 대한 소진회복 프로그램을 공유하고 있다. 관련해 행정안전부, 산림청 등 관계부처 협력을 통한 자가격리자 반려식물 보급과 코로나19 대응 인력을 위한 실내 정원(스마트가든) 설치도 추진 중이다. 

정부는 오는 8월부터 현재 부처별로 이뤄지고 있는 대국민 심리지원과 연계해 고위험군 대상 민간전문가의 심층 상담 도입과 정신건강의학과 진료 연계 체계 구축을 추진할 예정이다. 관련해 코로나19 대응 의료진과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등 현장대응인력의 소진 회복을 위해 산림청 지원으로 무료 숲 치유 프로그램을 다음 달부터 운영한다. 

아울러 정부는 국민의 사기를 진작하고 위안을 줄 수 있도록 온라인 문화공연을 마련하는 등 대국민 심리지원 프로그램과 대상별 맞춤프로그램을 지속 발굴하기로 했다. 

angel@kukinews.com

김양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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