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상한가] 생기도는 조선·철강주, 상한가 랠리

[이주의 상한가] 생기도는 조선·철강주, 상한가 랠리

기사승인 2020-06-06 05:40:00

[쿠키뉴스] 지영의 기자 = 이주에는 국내 조선업계의 카타르 LNG(액화천연가스)선 수주 호재로 조선주가 주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조선업계의 철강 소비 기대감에 철강 관련 종목의 주가도 호재를 맞았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주에는 36개 종목이 상한가에 거래를 마감했다. 특히 조선업종과 철강업종 관련 종목들의 주가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국내 조선업체들이 카타르로부터 23조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한 소식이 대형 호재가 됐다. 카타르 국영 석유사인 카타르 페트롤리엄(QP)은 지난 1일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과 LNG선 건조공간(슬롯)을 확보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 규모는 23조6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조선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철강업종도 실적 기대감에 상승세를 탔다. 조선업계의 철 소비량 증가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 덕분이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가동을 중단했던 글로벌 차 공장들의 재가동 소식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삼성중공업 우선주는 4거래일 연속(2~5일) 상한가를 쳤다. 지난 2일에는 조선선재, 조선선재의 모회사 CS홀딩스가 상한가를 쳤다. 같은 날 조선 관련 기자재 업체 엔케이, 케이에스피, 오리엔탈 정공도 상한가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어 지난 3일에도 대창솔루션과 오스테오닉, 조선선재, 동국제강, 고려제강, 세아베스틸, 포스코강판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조선·철강주는 대체로 이주 내내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이어갔다. 하반기에도 계속 호재가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러시아와 모잠비크 등 다른 국가에서도 추가 수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하이투자증권 최광식 연구원은 "카타르의 23조원을 수주로 인정한다면, 이는 한국 조선업 잔고가 크게 늘어나는 것을 의미하고 잔고 반등은 곧 주가 상승을 의미한다"며 "카타르 뒤로도 다수의 LNG 발주 프로젝트들이 남아있다. 현재 조선업종 주가는 저평가되어있어 밸류에이션 매력도 있다"고 평가했다.

하나금융투자 박무현 연구원은 "카타르 수주는 한국 조선업 기술력의 승리다. 중국의 대표적인 조선소들은 유럽 메이저 선주들에게 LNG선과 LNG추진선을 수주해 건조하고 있지만 이들 선박이 단 한번도 정상인도(정해진 납기와 원가)를 하지는 못했다"며 "이런 중국 조선소들의 실력에 대해 해외 선주사들은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 따라서 해외 선주사들의 선박 발주 수요는 한국 조선소에게만 몰리게 되는데 카타르발 100척이상의 LNG선 발주는 경쟁 선사들의 선박 발주심리를 자극하게 될 것이고, 카타르 이후 선주사들로부터의 수주는 더 높아진 가격으로 계약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밖에 이주에는 드론 관련주도 상승세를 탔다. 정부가 2025년까지 드론택시를 상용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영향이다. 지난 4일 코스닥 시장에서는 피씨디렉트, 제이씨현시스템, 네온테크가 상한가를 쳤다.

ysyu1015@kukinews.com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
지영의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