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주당, 경찰 개혁법 법안 표결 추진… 공화당은 자체 법안 마련

美 민주당, 경찰 개혁법 법안 표결 추진… 공화당은 자체 법안 마련

기사승인 2020-06-10 14:04:13

[쿠키뉴스] 조현지 인턴 기자 =흑인 남성이 경찰의 가혹행위에 숨져 미국 내 ‘경찰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민주당과 공화당이 각각 법안을 추진하고 나섰다.

9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스테니 호이어 민주당 원내총무는 2주 안에 경찰 개혁법안을 본회의에 상정해 투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해당 법안은 공화당과 협의 없이 민주당이 자체 마련한 것으로 민주당은 당초 계획한 것보다 1주일 빨리 표결에 나섰다. 

호이어 총무는 “공화당은 다가오는 청문회에서 법안 제정에 관여할 충분한 기회를 가질 것”이라며 “앞으로 수정안과 초당적 합의 내용이 법안에 추가될 수 있다. 공화당의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공화당은 민주당의 요청에 응하지 않을 분위기다. CNN은 공화당이 하원 법사위 간사인 짐 조던 의원 주도로 자체적인 경찰 개혁 법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법안 초기단계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공화당은 주말까지 경찰 개혁안을 내놓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민주당은 8일 경찰 폭력과 인종 차별을 막기 위한 광범위한 방안이 담긴 법안을 발표했다. 법안에는 ▲경찰의 면책특권 제한 ▲피해자의 손해배상 청구 ▲목조르기 금지 및 치명적무기 사용 제한 등의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이 면책특권 제한에 부정적 반응을 보이는 등 방법론에서 이견을 보여 민주당의 경찰개혁 법안의 완전한 통과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hyeonzi@kukinews.com

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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