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불바다보다 더 끔찍할 위협가할수도”...北, 추가 군사도발 내비쳐

“서울 불바다보다 더 끔찍할 위협가할수도”...北, 추가 군사도발 내비쳐

김여정, 문 대통령 축사에 “철면피한 궤변… 변명 밖에 없어”

기사승인 2020-06-17 15:21:25

[쿠키뉴스] 조현지 인턴 기자 =북한이 ‘서울 불바다 설’ 등을 거론하며 추가적인 군사도발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17일 조선중앙통신은 논평을 통해 “입 건사를 잘못하면 서울 불바다 설이 다시 떠오를 수도 있고 그보다 더 끔찍한 위협이 가해질 수도 있다. 그 뒷감당을 할 준비는 돼있어야 한다고 본다”고 경고했다고 국민일보가 보도했다.

‘서울 불바다’라는 표현은 1996년 3월 판문점 남북 특사 교환 실무접촉에서 박영수 북측 대표가 처음 언급한 것으로 북한이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비칠 때 사용돼왔다.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도 9·19남북군사합의 파기를 시사했다. 군 총참모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발표문에서 금강산관광지구, 개성공업지구, 비무장지대에 군부대를 재주둔 시키고 서해상 군사훈련도 부활시키겠다고 예고했다.

이에 2000년 6·15남북정상회담 이후 ‘화해와 협력’의 상징이었던 개성과 금강산 지역에서 남북간 우발적인 무력충돌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편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은 대남 비난 선봉에 서며 남북관계 교착 원인을 남측에 돌렸다. 김 제1부부장은 이날 담화에서 문 대통령의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 축사를 “철면피한 궤변”이라며 “사죄와 반성, 재발방지에 대한 다짐이 아닌 변명과 술수로 범벅된 미사여구만 있었다”고 비판했다.

또 김 제1부부장은 남한 정부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을 되도록 이른 시일 내에 특사로 보내겠다고 제안도 즉각 거부하며 불쾌감을 표하기도 했다.

hyeonzi@kukinews.com

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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