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대원제약, 화이트생명과학, 경동제약, 일성신약, 영진약품, 성원애드콕제약, 동광제약, 미쓰비시다나베파마코리아, 명문제약, 부광약품, 삼남제약, 신일제약, 동성제약, 아주약품, 한국유니온제약, 마더스제약, 유한양행, 이니스트바이오제약, 한국코러스, 한국파마, 한올바이오파마, 휴메딕스, 휴온스 등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은 덱사메타손 주사제 및 정제(수출용 제외)는 총 28개 품목을 보유하고 있는 제약사 명단이다.
FDA가 코로나19 치료에 사용하도록 했던 항말라리아제 ‘클로로퀸’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긴급사용승인을 취소한 반면 영국에서는 덱사메타손이 중증 환자의 사망률을 감소시켰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변화의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해외 언론 보도 등에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의 주도로 진행된 ‘RECOVERY’ 연구에 따르면 덱사메타손을 투여한 코로나19 중증환자의 사망률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소개됐다.
산소호흡기를 사용 중인 환자의 사망 위험은 28~40% 가량 감소했고, 기타 산소 치료를 받는 환자의 사망 위험 역시 20~25%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즉 코로나19 환자 중 상태 악화로 산소호흡기 등을 필요로 하는 환자에게 덱사메타손을 투여했을 때 상당한 효과를 보인 것이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최근 FDA가 클로로퀸 및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코로나19 치료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던 긴급사용승인을 취소한 직후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코로나19에 사용할 수 있는 확실한 치료제가 없는 가운데, 그동안 사용했던 클로로퀸 및 하이드로클로로퀸의 사용은 중단하게 된 반면 덱사메타손이 새로운 치료옵션으로 떠오른 것이다.
특히 덱사메타손은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어 코로나19 치료제가 개발될 때까지 사용빈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 같은 연구결과가 알려지자 국내에서는 스테로이드가 면역 기능을 떨어뜨리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뒤따르고 있어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같은 변화에 따라 국내에서는 덱사메타손 제제를 보유한 제약사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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