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낙동강유역환경청(청장 이호중)은 칠서 지점과 올해 조류경보제 시범운영 중인 물금·매리 지점의 조류 측정 결과, 두 지점 모두 유해남조류 세포수 기준(1000세포수/㎖)을 2회 연속 초과함에 따라 6월 18일 15시를 기해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올해 처음 운영되는 물금·매리 지점은 칠서(기존 창녕·함안) 지점에서 멀리 떨어진 물금, 매리 등 하류 취수장의 녹조 대응 강화를 위해 추가됐으며 시범운영 후 내년 5월부터 본격 운영하게 된다.
시범운영되는 물금·매리 지점도 조류경보 발령에 따른 관계기관의 조치가 동일하게 이뤄지며, 시범운영기간에는 물금·매리 지점의 발령 없이 상류인 칠서지점에서만 발령되는 경우에도 기존과 같은 대응조치가 이뤄진다.
이번 조류경보는 6월 들어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돼 조류성장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되며, 지난해의 최초 경보 발령일(6.20, 칠서 지점)과 비슷한 시기에 첫 발령된 것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6~8월의 폭염 일수가 평년의 2배가 넘는 20~25일까지 증가하는 등 무더운 여름을 전망하고 있어, 조류의 대량 증식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낙동강청은 조류경보 ‘관심’ 단계 발령을 관계기관에 전파하면서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조류 유입 방지시설 가동, 활성탄 교체 주기 단축, 수돗물 분석강화 등 취·정수장 관리강화를 요청했다.
또한 낙동강 주변 순찰과 조류 모니터링 강화와 함께 가축분뇨 및 퇴비, 폐수배출업소 등 수질오염원에 대한 지도·점검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장마 이후 본격적인 조류 발생에 대비할 계획이다.
이호중 낙동강청장은 "무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남조류가 대량 증식할 우려가 있으나 지자체 및 유관 기관들과 협심하여 지역 주민들이 항상 안전한 수돗물을 드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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