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해진 “민주당, 지방의회 의장단 독식구도 밀어붙여…반민주적 작태”

조해진 “민주당, 지방의회 의장단 독식구도 밀어붙여…반민주적 작태”

기사승인 2020-06-19 10:32:53

[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미래통합당 조해진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이 지방의회 의장단 선출과 관련해 당론 투표를 강요하고 있다며 “국회 일당독재 체제를 굳힌데 이어 지방의회까지 집권당 독식 구도를 밀어붙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해진 의원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후반기 원구성을 앞두고 민주당 사무처가 지방당에 공문을 보내, 전반기 의회에서 야당에게 배정됐던 부의장직을 박탈해서 여당이 독점할 것을 강요하고 있다”며 “이에 응하지 않으면 소속 지방의원들을 징계하겠다고 압박까지 하며 강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민주당 사무처가 전국 시도당사무처로 발송한 ‘광역기초의회 의장단 선출에 관한 지침’ 공문을 공개했다. 해당 공문에는 광역·기초의회 의장 및 부의장 선출을 당론으로 결정하고, 이에 협조하지 않으면 징계에 처해질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조 의원은 “전반기에 민주당이 의장과 부의장을 가져간 경우 후반기에는 부의장 자리를 통합당으로 배분하는 등의 관례가 이어져왔다”며 “하지만 민주당은 의장·부의장 선출방법을 당론으로 정하고 어길 경우 해당행위로 징계를 내린다고 해 중앙당 차원에서 의장단 선출에 직접적으로 개입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의 조치는 풀뿌리 민주주의를 중앙정치에 예속시키는 퇴행적 행태이자 집행부에 대한 지방의회의 최소한의 견제장치를 거세하는 반민주적 작태”라며 “민주당은 지방의회 독식 지침을 즉각 취소하고, 원구성을 지방의회 자율에 맡겨둘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chobits3095@kukinews.com

김동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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