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물류시설 방역실태 전수점검 결과… “거리두기·소독·출입관리 등 여전히 미흡”

전국 물류시설 방역실태 전수점검 결과… “거리두기·소독·출입관리 등 여전히 미흡”

미흡 사항 3647건 발생… 향후 점검 통해 조치 이행여부 확인

기사승인 2020-06-19 11:33:02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국토교통부가 최근 최근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 발생을 계기로 관련부처·지방자치단체 합동으로 전국 물류시설 4300여 개에 대해 전수점검를 실시한 결과 여전히 미흡한 부분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점검은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산업통상자원부·해양수산부·환경부·관세청·식품의약품안전처 6개 부처와 17개 시·도가 참여해 ▲시설물 관리자 자체점검 ▲자방자치단체 관내 물류시설 점검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합동점검단의 주요 물류시설 점검 등 3단계에 걸쳐서 실시했다고 밝혔다.

점검 결과, 지난달 29일과 30일 양일간 진행된 쿠팡·마켓 컬리 점검 이후, 정부·지방자치단체의 발 빠른 대응과 물류업체의 자체적인 노력으로 마스크 착용·출입관리 등에 있어 일정 부분 개선된 것으로 파악되었지만, 여전히 작업자 간 거리 두기·현장 특화 방역지침 마련·장비 소독·출입관리 등에서 미흡한 부분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조사 결과, 현장에서 방역관리 미흡사항은 총 3647건으로 나타났고, 이 중 632건은 현장에서 즉시 조치하고 나머지 미흡사항은 향후 점검을 통해 조치 이행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라 밝혔다.

정부는 물류센터 본사 차원에서 자체적인 식당 칸막이 등 시설 보강과 종사자들에 대한 방역 물품 지급 및 방역 교육을 강화할 것을 당부하고, 작업자들 스스로가 마스크 바르게 착용하는 등 개인 방역 수칙을 철저히 해 줄 것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취약시설에 대한 추가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시설 관리자·지방자치단체·부처 상시합동 점검 체계를 지속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물류산업 특성을 고려한 방역계획 수립과 취약시간·취약시설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물류업체와 소관부처 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 방역당국의 범정부적인 지원과 노력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nswreal@kukinews.com / 사진=한전진 기자 ist1076@kukinews.com

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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