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담원 게이밍 ‘베릴’ 조건희 “빨랐던 게임 시간, 놀라워”

[LCK] 담원 게이밍 ‘베릴’ 조건희 “빨랐던 게임 시간, 놀라워”

기사승인 2020-06-19 19:42:46

[쿠키뉴스=종로] 김찬홍 기자 = “게임 시간을 보지 않고 경기를 했다. 좀 많이 놀랐다.”

담원 게이밍의 서포터 ‘베릴’ 조건희는 19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0 우리은행 리그오브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스플릿 샌드박스 게이밍과 1라운드 맞대결에서 맹활약했다. 2세트 모두 ‘플레이어 오브 더 게임(POG)’를 수상하며 담원의 2대 0 완승을 이끌었다.

경기 후 조건희는 “첫 승을 해가지고 기분이 좋다. 매 시즌 첫 경기 결과가 그리 좋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첫 단추를 잘 꿰멘 것 같다”며 “샌드박스가 우리 보다 먼저 경기를 했는데, 폼이 그리 지난 시즌 보다 좋지 않다고 생각했다. 우리가 실수를 하지 않으면 이길거라고 생각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담원은 샌드박스를 상대로 폭발적인 경기력을 펼쳤다. 2세트 모두 25분 내에 게임을 끝냈다. 조건희는 “한 30분은 넘어갈거라 생각했다”며 “게임 시간을 보지 않고 경기를 했다. 해설진들도 말씀하셨는데 게임을 빨리 끝냈다고 하더라. 좀 많이 놀랐다”고 말했다.

이날 조건희는 1세트에는 ‘마오카이’를 꺼내 단식 조합을 시도했다. 이어 2세트에는 예상치 못한 ‘판테온’을 꺼내들었다.

그는 ‘판테온’에 대해 “전적 검색 사이트를 찾아보다가 판테온 서폿 지표를 발견했고, 재미있어보여서 했다. 나쁘진 않은 것 같다”며 “장점은 미드라이너 때처럼 공격적으로 쓸 수 있다는 것이다. 초반에 강력하고, 확정적인 연속기가 있는 것이다. 단점은 서폿으로 쓰기에는 리스크가 심한 것 같다. 단단하지도 않고 나중에 가면 애매해진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경기에서 아쉬운 부분도 있기는 하지만 어느 정도는 잘 된 것 같다. 망하지 않은 거에 충분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매 시즌 상위권에 오르고 있는 담원은 올해 약간의 부침을 겪었다. 스프링 시즌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DRX에게 풀세트 접전 끝에 패배했다. 미드시즌 컵(MSC)에서도 조별 예선에서 쓴맛을 봤다.

조건희는 “MSC에서 우리가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서 꼭 이번 경기에서는 좋은 결과를 내고 싶었다”며 “MSC 때는 티어 정리가 잘 안 됐던 것 같다. 대회가 끝나고 감독, 코치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고, 어느 정도 정리 됐다”고 언급했다.

또 그는 최근 분위기에 대해 “연습 때랑 똑같이 하려고 노력했다. 경기장에서의 분위기를 연습 때처럼 하려고 해봤다”며 “경기장에서도 비슷한 환경이면 좋을 것 같았다. 팀원들이 의식을 크게 하지는 않았는데 알아서 잘 한 것 같다”고 웃음을 지었다.

이날 승리한 담원은 오는 21일 설해원 프린스를 상대한다. 그는 “설해원에서는 ‘하이브리드’ 이우진 선수가 에이스면서 폭발적인 장면을 보여주는데, ‘미키’ 손영민 선수도 되게 노련하게 경기를 잘 풀어갔다”며 “우리가 설해원이랑 경기를 할 때 한 곳에서라도 무너지는 상황이 발생하면 쉽게 경기를 내줄 것 같다. 어제 경기를 보니 나쁘지 않더라. 긴장하고 해야할 것 같다”고 다음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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