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90원→1만770원’…민주노총 최저임금 25% 인상 요구

‘8590원→1만770원’…민주노총 최저임금 25% 인상 요구

기사승인 2020-06-20 07:42:42

[쿠키뉴스] 김미정 기자 =민주노총이 내년도 최저임금으로 1만770원을 요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제 위기가 심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년보다 약 25% 상향된 금액을 제시한 것을 두고, 무리한 요구라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노총은 19일 “노동자 가구 최소 생계비 보장을 위한 월 225만원” 수준까지 최저임금을 올려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2020년 최저임금 심의 요구안’을 발표했다.

225만원을 월 소정근로시간(209시간)으로 나눠 시간당 급여로 환산하면 약 1만770원이다.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시급 8590원)보다 25.4% 인상할 것을 주장한 셈이다.

민노총은 올해 최저임금 심의에서 최저임금뿐 아니라 최고임금제도 논의할 것을 요구했다. 민간은 최저임금의 최대 30배, 공공부문은 최대 7배까지 연봉을 제한하는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민노총에 따르면 2018년 기준 CJ그룹 회장의 연봉은 136억8400만원으로, 최저임금의 720배를 초과한다.

민주노총의 요구안이 최종 관철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경영계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영 여건 악화를 주장하며 최저임금 동결 혹은 삭감론을 줄곧 펼쳐왔다.

 

skyfall@kukinews.com

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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