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당→진보당’ 당명 개정… 상임대표엔 김재연 전 의원

‘민중당→진보당’ 당명 개정… 상임대표엔 김재연 전 의원

기사승인 2020-06-21 14:20:17


[쿠키뉴스] 이준범 기자 = 민중당이 당명을 진보당으로 바꾸고 김재연 전 의원을 상임대표로 선출했다.

21일 진보당은 전날 전국 동시 당직 선거와 당명개정 투표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61.1%의 투표율로 끝난 당직 선거에선 김 대표를 포함해 김근래, 조용신, 윤희숙 일반공동대표, 김기완 노동자민중당 대표, 안주용 농민민중당 대표 등이 차기 지도부로 선출됐다.

올해 만 39세인 김 대표는 19대 총선에서 통합진보당 비례대표로 원내에 진출했다. 하지만 2014년 헌법재판소가 통진당 해산을 결정해 의원직을 잃은 바 있다. 김 대표는 "새 시대를 여는 대안 정당, 대중적 진보정당으로 진보 집권의 새날을 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함께 진행된 당명개정 투표는 88.3%의 찬성으로 통과됐다. 이에 민중당의 이름은 약 2년 만에 사라지게 됐다.

민중당은 2017년 10월 통합진보정당을 기반으로 새민중정당과 민중연합당이 합당해 출범했다. 주요 당직자의 출신 때문에 통진당의 후신이라는 시선을 받았다.

민중당은 20대에서는 김종훈 전 의원이 원내에 있었지만, 재선에는 실패했다. 21대 총선에서는 이정희 전 통진당 대표의 지지 연설에도 비례대표 선거에서 1.05%를 득표하는 데 그쳐 국회의원을 배출하지 못했다.

bluebell@kukinews.com

이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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