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케이뱅크가 추진하고 있던 자본확충 규모를 기존 6000억원에서 약 2000억원 줄인 4000억원 규모로 낮춰 추진한다. 증자의 규모는 줄었지만, 3대주주가 중심으로 참가하며 확실하게 증자를 마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케이뱅크는 지난 19일 이사회를 열고 전환주식 3147만340주의 신주 발행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해당 전환신주의 규모는 약 1574억원으로, 다음달 8일 주주명부를 기준으로 주주사별 지분율에 따라 배정하고, 실권주가 발생할 경우 주요 주주가 나눠서 인수하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케이뱅크는 기존에 계획했던 약 5949억원 규모 유상증자는 절반으로 줄여 진행할 예정이다. 케이뱅크는 오는 7월 중 이사회를 열고 2392억원만 ▲BC카드 ▲우리은행 ▲NH투자증권 등 3대 주주에 배정하고 나머지는 발행하지 않는다. 주금 납입 기일은 지난 15일 연기한 일정인 7월28일과 동일하다.
케이뱅크의 신주 발행과 유상증자 규모를 합치면 약 3966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이 가능해진다. 이전 자본금과 합칠 경우 케이뱅크의 자본금은 총 9017억원으로 증가하게 된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증자가 완료 되는대로 중단했던 신규대출을 재개하고, 신규 상품을 선보이는 등 적극적인 영업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케이뱅크는 지난해부터 자본확충에 문제를 겪으며 신규 대출을 중단하는 등 약 1년이 넘는 시간 ‘개점 휴업’ 상태에 놓인 상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를 해결하기 위해 케이뱅크는 지난 4월 이사회를 열고 5949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한다고 밝혔지만, 유상증자 납입 기일을 한 차례 미룬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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