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오준엽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적 의견이 6주째 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지지율을 뜻하는 긍정평가도 4주째 하락세다.
22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25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163주차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을 발표했다.
조사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2.0%p), 대통령 지지율은 직전조사(6월2주차) 결과보다는 4.9%p가 하락한 53.4%(매우 잘함 30.0%, 잘하는 편 23.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월 4주차(52.6%) 이후 가장 낮은 평가로, 지난 5월 3주차 조사결과(62.3%) 이후 4주째 하락세다.
반대로 부정평가는 41.8%(매우 잘못함 25.6%, 잘못하는 편 16.2%)로 직전조사와 비교해 4.8%p가 늘었다. 지지율 변화추이로 살펴보면 5월 1주차에서 32.4%까지 낮아진 이후 6주째 확산세다. 이에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11.6%p로 좁혀졌다.
지지율 변화가 큰 지역은 경기·인천(8.1%p↓, 63.1%→55.0%, 부정평가 38.9%), 대구·경북(7.6%p↓, 45.2%→37.6%, 부정평가 56.4%), 부산·울산·경남(5.7%p↓, 49.7%→44.0%, 부정평가 52.6%), 서울(4.2%p↓, 55.9%→51.7%, 부정평가 44.6%), 대전·세종·충청(3.7%p↓, 57.7%→54.0%, 부정평가 39.8%)으로 호남권을 제외한 대부분이다.
연령별로는 20대(10.2%p↓, 57.2%→47.0%, 부정평가 43.2%), 40대(9.0%p↓, 68.8%→59.8%, 부정평가 37.7%)가, 지지정당별로는 무당층(9.7%p↓, 37.7%→28.0%, 부정평가 56.6%)의 하락세가 컸다. 이념성향별로도 잘 모름(8.2%p↓, 52.8%→44.6%, 부정평가 42.1%)과 중도층(6.1%p↓, 55.3%→49.2%, 부정평가 48.1%)의 지지율이 주요하게 떨어졌다.
정당 지지율도 꿈틀댔다.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세 속에 직전조사에서 42.3%로 40% 중반을 바라봤던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도 1.7%p가 떨어져 40.6%를 기록하며 동반 하락했다. 반면 국회 상임위 구성에 반발해 의사일정의 전면거부에 나선 미래통합당의 지지율은 1.2%p 상승해 30%대의 목전인 29.1%에 도달했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광주·전라(6.2%p↑, 55.0%→61.2%)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경기·인천(5.3%p↓, 48.3%→43.0%), 대구·경북(3.9%p↓, 28.8%→24.9%)의 지지율이 떨어지며 하락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11.0%p↓, 53.9%→42.9%), 30대(4.1%p↓, 54.1%→50.0%), 이념성향별로 잘모름(5.9%p↓, 34.8%→28.9%), 중도층(3.7%p↓, 40.9%→37.2%)의 하락폭이 컸다.
직업별로는 자영업(5.8%p↓, 42.0%→36.2%), 사무직(3.1%p↓, 54.7%→51.6%) 계층에서 지지율 하락이 관측됐다. 반면 학생(5.9%p↑, 27.8%→33.7%)과 무직(5.5%p↑, 34.6%→40.1%), 70대 이상(7.6%p↑, 25.6%→33.2%), 60대(3.8%p↑, 34.7%→38.5%)에서는 증가세를 보였다.
통합당의 지지율변화는 대구·경북(9.6%p↑, 36.9%→46.5%), 경기·인천(3.6%p↑, 22.8%→26.4%), 연령대별로 30대(8.5%p↑, 19.6%→28.1%), 40대(4.0%p↑, 20.3%→24.3%),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3.1%p↑, 28.4%→31.5%), 직업별로는 가정주부(4.2%p↑, 31.5%→35.7%)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두 거대 교섭단체를 제외한 정당의 지지율은 열린민주당이 4.5%(1.2%p↓)로 뒤를 이었고, 정의당이 4.4%(1.2%p↓), 국민의당이 3.9%(0.4%p↑), 기타정당이 2.9%(0.3%p↓)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14.6%로 직전조사보다 2.8%p가 늘었다. 이밖에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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