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송금종 기자 = 1인 가구가 급증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1인 가구는 약 604만 가구로 1년 전보다 25만 가구 늘었다.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29.9%다. 이는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비중의 가구형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오는 8월 1인 가구를 위한 제도를 새롭게 선보인다. 가구 비중이 4인 가구를 앞지른 데다 모든 연령대에서 고르게 나타나는 만큼 실질적 지원을 확대하기 위함이다. 그렇다고 마냥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주변을 둘러보면 1인 가구를 위한 복지 제도가 의외로 많다. 쿠키뉴스는 서울시 25개 자치구에서 운영하는 1인 가구 복지 사업 중 주된 내용들을 정리해봤다.
문화생활·관계망 형성 등 1인 가구 특화 지원제도
영유아·아동청소년·노인·장애인·여성 등 취약계층을 세분화한 복지 제도는 구별로 갖춰져 있다. 이 가운데 서초·강남·동대문구는 1인 가구를 위한 특화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서초구는 ‘서초 1인 가구 지원센터’를 통해 간병 돌봄, 고독 사 예방, 여성안전, 상담, 생활불편 해소, 주거환경 개선 등 다양한 서비스를 하고 있다. 분기별로 동아리 활동비를 지원하고 문화교실도 운영한다. 대상은 서초구에 거주하는 등본 상 1인 가구다. 이용 시 방문 또는 전화로 신청할 수 있다.
강남구는 지난해 말 1인 가구를 위한 커뮤니티 센터 ‘스테이 지(STAY.G)’를 개관했다. 1층은 휴식전용 공간이다. 2층에서는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프로그램이 열린다. ‘자기방어 훈련 강의’ ‘함께 영화감상’ 등을 포함해 소모임 활동 등이 상시 운영된다. 이용 시 전화나 인스타그램으로 신청하면 된다. 방문 접수도 가능하다.
동대문구에서도 1인 가구 지원센터 ‘혼자살롱’을 운영하고 있다. 대상은 서울 생활권 1인 가구 및 예비 1인 가구다. 이곳에서도 생활역량 강화를 위한 건강·여가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또한 월 1회 이상 자모임을 열어 사회관계망 형성을 돕고 있다. 동대문구 주민이 우선이나 타 지역에 거주하는 서울 근무자들도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영등포구와 마포구는 만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가사보조나 외출동행 등 돌봄 서비스를 하고 있다. 광진구는 서울시 공모사업인 주민 관계망 형성사업과 함께 자체 사업인 안부 확인 서비스를 하고 있다. 또한 50~64세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중장년 1인 가구 전수조사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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