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정진용 기자 = 검찰이 '검언 유착 의혹' 사건에 대해 수사심의원회 판단을 받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29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시민위원회는 이날 오전 열린 부의심의위원회에서 검언유착 의혹 사건을 대검찰청 검찰수사심의위원회에 넘기는 안건을 가결했다. 이에 따라 검찰시민위원 15명으로 구성된 부의심의위를 통과하면 수사심의위가 개최된다.
수사심의원회제도는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주요 사건들에 대해 수사와 기소 전반에 걸쳐 외부 전문가들이 심의하도록 하는 제도다.
앞서 채널A 기자에게 협박성 취재를 당했다고 폭로한 이철(55)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는 지난 25일 수사심의위 소집 신청서를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채널A 기자 측이 전문수사자문단 소집을 요청한 것에 대한 대응 차원이다. 채널A 기자 측은 검찰 수사가 절차적 형평성을 잃었다며 전문자문단 소집을 요청하는 진정을 대검에 제출했다. 대검은 진정을 받아들여 사건을 전문자문단에 회부하기로 결정했다.
심의위는 이르면 내달 초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위원장은 양창수 전 대법관이 맡고 있다.
앞서 지난 4월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은 채널A 이모 기자와 성명불상의 현직 검사장이 서로 공모해 이 전 대표에게 공포심을 느끼게 할 정도의 해악을 고지했다며 이들을 협박죄로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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