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사전 계약심사제, 예산절감 효과 ‘톡톡’..상반기 294억원 절감

경북도 사전 계약심사제, 예산절감 효과 ‘톡톡’..상반기 294억원 절감

기사승인 2020-06-30 09:42:52

[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도가 원가산정의 적정성 확보 및 재정건전성 강화를 위해 도입한 ‘사전계약심사제’를 통해 예산절감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도, 시·군, 출자·출연기관을 대상으로 공사, 용역, 물품구매 등 612건 6510억 원에 대해 계약 전(前) 원가심사를 통해 294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예산 절감률은 평균 4.52%로 심사건수는 전년 동월 455건보다 157건이 많았고, 절감액도 전년 동월(181억원)에 비해 113억원 늘었다.

기관별로는 시·군이 전체 절감액의 78%에 이르는 345건 23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도는 248건 60억원(20.2%), 출자·출연기관은 19건 5억원(1.8%) 각각 절감됐다.

사업유형별로는 공사분야가 278건 291억원으로 전체 절감액의 89%로 가장 많았고, 용역분야가 243건 30억원(10.3%), 물품·인쇄분야가 191건 3억원(0.7%) 절감한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 절감사례로는 ‘빛과 풍경 조성사업’의 잡철물 제작설치품 조정 및 수량산출 오류정정 등 3억7600만원, ‘자연재해 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의 절토면 및 성토면 고르기 중복적용 오류정정 등 5억7400만원을 아꼈다.   

반면, 건설폐기물의 경우 건설협회 기준보다 처리비를 낮게 책정한 사업에 대해서는 오히려 적정원가로 예산을 늘려 부실처리를 방지했다.  

이창재 감사관은 “계약심사 제도의 본래 기능인 원가산정의 적정성 확보 및 지방 재정건전성 강화를 위해 하반기에도 보다 꼼꼼한 심사와 이행실태 점검 등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jhkukinews@gmail.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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