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밀접접촉을 유발하는 종교활동은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촉구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오늘 아침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중대본 회의가 열렸다”며 “정 총리가 종교시설을 통한 감염 사례가 연일 발생하고 있고, 가족과 지역사회로 확대·재생산되는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밀접접촉을 유발하는 종교활동은 최대한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 거리 두기 실천 등과 같은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김 1총괄조정관은 “최근 지역사회의 환자 발생은 하루 30명 내외로 다소 감소하고 있고,수도권의 환자 수도 줄어들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감염병 발생의 양상을 살펴보면, 대형시설의 집단감염은 줄어들고 있지만 방역당국의 관리가 어려운 소규모 시설이나 소모임을 통한 확산 사례가 늘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 코로나19 감염경로를 살펴보면 수도권을 벗어나 충청·호남권 등 비수도권으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는 경항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김 1총괄조정관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의 비율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도 위험요소다. 대규모 유행은 차단하고 있으나 지역적 확산이 계속되고 있어 자칫 유행이 커질 위험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정부는 감염확산 속도를 늦추고 역학조사 속도를 높이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며 “확산 속도를 늦추기 위해 오늘부터 안전신문고를 통해 코로나19와 관련된 신고나 제안을 받기로 했다. 주변에서 일어나는 감염위험요소나 사각지대를 신고하실 수 있도록 안전신문고 앱과 포털에 신고코너를 운영한다. 많은 관심과 협조·동참을 당부드리며 제시하는 의견들에 대해서 방역수칙에 반영하거나 현장점검 등 적극적으로 대응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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