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문]로드킬(동물 찻길사고) 이렇게 대처하자

[기고문]로드킬(동물 찻길사고) 이렇게 대처하자

기사승인 2020-07-02 07:15:33

운전하다 보면 고라니 등 야생동물이 갑자기 도로에 뛰어들거나 차량에 치여 죽어있는 것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로드킬이란 도로 개발로 인해 생태통로가 차단되어 갈 곳을 잃은 야생동물들이 먹이를 구하거나 이동을 하려고 도로에 갑자기 뛰어들어 자동차에 충돌하여 죽는 것을 말한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지난 5년 동안 고속도로 로드킬은 총 9866건이 발생하였으며 시기적으로는 5~6월에 45%가 발생하였다고 한다.

하지만 일반국도와 지방도까지 합치면 한 해 수만 건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도로에 갑자기 야생동물이 나타나면 운전자도 놀라 핸들을 틀면서 가로수나 옹벽을 들이받아 차가 전도되거나 도로 옆으로 추락하기도 한다.

또한, 야생동물과 부딪히는 1차 사고가 발생하기도 하지만 뒤따르는 차량에 의한 2차, 3차 사고 발생에 따라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안전속도를 준수해야 한다.

이런 로드킬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① 야생동물 주의 표지판이 보이면 반드시 서행해야 한다. 서행은 로드킬 사고예방법일 뿐 아니라 모든 교통사고의 예방법이기도 하다.

② 야간에 야생동물을 발견했을 때에는 즉시 전조등을 끄고 경적을 울린다. 야생동물은 전조등의 불빛에 일시적으로 시력을 잃기 때문에 차량으로 뛰어들어 사고가 날 수 있다.

③ 동물들은 갑자기 가장자리에서 나타나기 때문에 중앙선 가까이 운전하는 것이 좋다.

④ 동물과 마주쳤을 때는 핸들 방향을 유지하고 속도를 줄여야 한다. 당황해서 핸들을 틀면 가로수나 옹벽을 들이받을 수 있고 뒤따르던 차량에 의한 2차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⑤ 만약 동물과 충돌했다면 먼저 비상등을 켜고 갓길에 차량을 세우고 안전 삼각대를 설치 후 운전자도 안전한 곳으로 이동한 후에 고속도로는 고속도로 콜센터(1588-2504), 국도 및 일반도로는 정부 통합민원 서비스(지역번호+120)로 사고신고를 하면 된다.

매년 도로변에 야생동물 침입방지 유도 울타리와 생태통로를 설치하여 로드킬 사고는 감소하고 있지만 그래도 동물의 이동이 많은 시기이므로 로드킬에 주의해야 한다.

로드킬을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안전속도를 준수하는 것입니다. 안전속도를 준수하여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고 2차 사고 예방을 위해 동참하였으면 한다.

강원 삼척경찰서 경비교통과 경위 박왕교

김태식 기자
newsenv@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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