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응급실 사망 증가세, 코로나19 영향 아냐...전년보다 주춤"

정부 "응급실 사망 증가세, 코로나19 영향 아냐...전년보다 주춤"

기사승인 2020-07-06 12:07:09

[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응급실 사망자가 느는 등 타질환 환자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는 지적에 정부가 사망자 증가에 대해서는 추가적 분석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응급실 사망자 증가세가 전년보다 줄었으며, 코로나19 영향은 추가로 파악해야한다는 것이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6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응급실에서 사망자가 늘고 있는 추세는 비단 금년 초의 현상일뿐만 아니라 2018년도, 2019년도에서부터 계속돼온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1총괄조정관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습니다만 2018년도에 약 한 4만 3000명의 환자들이 응급실에서 사망한 것에 비하면 작년도에는 4만 7000명으로 증가한 바가 있고 저희가 2월과 3월, 두 달의 상황을 비교해보더라도 상당히 좀 증가를 하는 추세였다"고 말했다.

오히려 코로나19 상황에서 응급실 사망 증가세는 주춤했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 김 1총괄조정관은 "2, 3월 통계만 놓고 보면 금년도의 증가세는 좀 상대적으로 2018년, 2019년 증가세보다는 오히려 적었던 상황이다. 가장 2, 3월에 코로나19 환자의 증가세가 높았던 대구지역만 보더라도 2, 3월 (응급실 사망 환자가) 2018년 대비 2019년에 51명이 증가한 것에 비하면 금년도에는 3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전했다.

이어 "이것을 단순히 응급실 사망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이 코로나19로 인해서 다른 중증질환자들이 진료기회가 적정히, 적절하게 보장 받지 못한다고 해석하는 것은 좀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의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코로나19로 인해서 다른 질환 환자들이 적절하게 의료적인 혜택을 또 의료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장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저희가 세심하게 노력하고 시스템을 구축해야 되는 점은 의료계와 정부가 함께 고민해야 되는 중요한 숙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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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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