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벨벳-아이린&슬기 “긴 시간 함께한 우리, ‘케미’는 자신 있어”

레드벨벳-아이린&슬기 “긴 시간 함께한 우리, ‘케미’는 자신 있어”

6일 오후 6시 유닛 데뷔 음반 '몬스터' 발매

기사승인 2020-07-06 14:24:13
▲ 그룹 레드벨벳-아이린&슬기

[쿠키뉴스] 이은호 기자 =6일 유닛으로 데뷔하는 그룹 레드벨벳-아이린&슬기의 무기는 ‘강렬함’과 ‘케미스트리’(호흡)다. 새로운 그룹으로 팬들을 만나게 된 아이린과 슬기는 이날 소속사를 통해 “우리 둘만의 ‘케미’를 레드벨벳과는 다른 느낌으로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기 때문에 어떻게 봐주실지 기대도 되고 떨리기도 해요. 열심히 준비했으니 많이 사랑해주세요.”(아이린)

“레드벨벳의 첫 유닛이라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었지만, 아이린 언니와는 오래전부터 함께 연습하고 호흡을 맞춰왔기 때문에 케미에 있어서는 누구보다 자신 있었어요. 아이린&슬기의 새로운 모습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슬기)

이들이 함께 내는 첫 음반은 ‘몬스터’(Monster). 동명의 타이틀곡에서 따온 이름이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몬스터’는 상대의 꿈속에 들어가 춤추게 놀며 빠져들게 만드는 불멸의 괴물(몬스터)를 주인공으로 한다. 묵직한 베이스와 강렬한 덥스텝 사운드에 아이린과 슬기의 보컬이 어우러졌다.

아이린은 이 곡을 ‘다르다’ ‘강렬하다’는 문장으로 소개했다. 레드벨벳 활동 때 보여준 것과는 또 다른, 뇌리에 깊게 남을 만한 음악과 퍼포먼스를 보여주겠다는 의미다. 슬기는 “나는 듣자마자 이미지가 떠오르는 노래를 좋아하는데, ‘몬스터’는 콘셉트가 확실해서 마음에 들었다”며 만족스러워했다.

강렬한 음악만큼이나 퍼포먼스에도 볼거리가 많다. 특히 ‘아임 어 리틀 몬스터’(I’m a little monster)라는 후렴구 가사엔 몸을 뒤로 꺾는 고난도 안무도 등장한다. 슬기는 “유연해야만 가능한 동작이라 누가 소화할지 실랑이(?)를 했다. 결국 유연한 아이린 언니가 하게 됐는데, 너무 잘 소화해서 완벽한 퍼포먼스가 완성된 것 같다”며 웃었다. 안무가들과 함께 거미 모양을 만드는 도입부와 종결부 안무, 아이린과 슬기가 서로를 조종하고 데칼코마니처럼 추는 안무 등도 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다.

▲ 레드벨벳-아이린&슬기
아이린과 슬기는 이번 음반을 준비하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강조했다. 뭔가가 주어질 때마다 어떻게 해낼 것인지를 두고 대화를 거듭하고, 서로에 대한 배려와 이해로 이견을 조율했다는 것이다. 데뷔 전부터 다져온 호흡도 이번 음반에서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린과 슬기는 레드벨벳으로 6년, 연습생 기간까지 포함하면 10년 넘게 동고동락했고, 정식 데뷔 전이던 2014년 7월 ‘비 내추럴’(Be natural) 퍼포먼스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레드벨벳의 다른 멤버들은 ‘몬스터’ 뮤직비디오 촬영장에 간식차를 보내주고, 멤버들의 퍼포먼스를 따라 해보는 등 팀의 첫 유닛을 향한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아이린은 “멤버들 응원 덕분에 더욱 힘이 났다”고 했다. 동시에 웬디·조이·예리 등 다른 멤버들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게 하려 공을 들이기도 했다. 슬기는 “다섯 명이 노래를 하다 둘이 하게 되면 어색하거나 비어 보일 수 있을 것 같아, 둘이 숙소에서 창법을 공유하며 맞춰보는 등 열심히 준비했다”고 귀띔했다.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신경을 많이 썼어요. 녹음, 안무, 뮤직비디오는 물론이고 외적인 부분들까지 오래 기다려준 팬분들을 위해 어떤 걸 더 할 수 있을까 많이 생각했던 거 같아요.”(아이린)

“레드벨벳은 레드처럼 상큼하기도 하고, 벨벳처럼 부드러운 모습도 보여드렸는데, 이번에는 더욱 강렬해진 것 같아요. 둘의 ‘케미’를 완벽하게 보여줄 수 있는 퍼포먼스로 색다른 무대를 선보인다는 게 저희만의 매력이지 않나 생각합니다.”(아이린)

이들은 음반 발매에 앞서 이날 오후 5시부터 네이버 브이라이브 레드벨벳 채널 생방송을 통해 음반과 관련한 여러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또한 퍼포먼스에 힘을 실은 음반인 만큼, 다양한 콘센츠를 통해서도 팬들과 만난다. 아이린은 “아이린&슬기 앨범을 준비하면서 둘 다 많은 것을 배웠기 때문에 더 잘 해내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며 “활동 후에는 또 다른 성장을 하지 않을까 기대된다”고 말했다.

wild37@kukinews.com /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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