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그룹, 美 암학회서 신약 개발 성과 공개

셀트리온그룹, 美 암학회서 신약 개발 성과 공개

셀트리온·셀트리온제약, 다중항체·ADC플랫폼 발표
13개 후보물질 IND 제출 계획

기사승인 2025-04-22 12:54:09
셀트리온 로고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이 오는 25~30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암학회 ‘AACR(미국암연구학회) 2025’에서 신약 개발 경과를 나란히 발표한다.

먼저 셀트리온은 27일 미국 바이오 기업 ABPRO와 공동 개발 중인 다중항체 신약 ‘CT-P72’의 전임상 결과를 최초로 발표한다. CT-P72는 다중항체 기반 HER2(인간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2) 타깃 T세포 인게이저(TCE)로 HER2 양성 암세포와 면역세포인 T세포를 연결해 암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치료제다. 그간 셀트리온이 월드 ADC(World ADC) 등을 통해 공개한 ADC(항체약물접합체) 신약 파이프라인과는 차별화된 다중항체 신약이다.

셀트리온제약은 30일 ADC 개발 성과를 공개한다. 셀트리온제약이 포스터로 발표하는 ‘CTPH-02’는 각각 다른 작용 기전의 페이로드(세포독성항암제)를 결합한 이중 페이로드 ADC 플랫폼 기술이다. 두 종류의 페이로드를 결합한 CTPH-02는 항체와 접목하면 높은 치료 효과를 낼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

특히 셀트리온은 신약 파이프라인을, 셀트리온제약은 차세대 치료제 플랫폼 기술 개발 성과를 발표한다는 점에서 향후 연구개발(R&D) 측면에서 시너지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2028년까지 ADC 분야에서 9개, 다중항체 분야 4개 등 총 13개의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시험계획서(IND)를 글로벌 주요 기관에 제출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지난달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ADC 항암신약 ‘CT-P70’의 임상 1상 진행을 위한 IND 승인을 획득하고 임상 절차에 돌입했다. CT-P70은 암세포에서 활성화돼 종양 성장을 촉진하는 cMET(세포성장인자 수용체)를 표적으로 하는 ADC 항암 신약 후보물질이다. 셀트리온은 CT-P71, CT-P73 등 ADC 신약과 AACR에서 공개할 다중항체 신약 CT-P72의 IND를 연내 제출할 예정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차세대 치료제 개발을 발판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신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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