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준 경기도의원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결사 반대"

김영준 경기도의원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결사 반대"

기사승인 2020-07-07 15:16:35
김영준 경기도의원

[광명=쿠키뉴스 박진영 기자] 경기도의회 김영준 의원은 7일 제34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결사반대'를 주창했다.

김 의원은 "국토교통부는 경기도 광명시 주민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광명시가 일관되게 요구한 차량기지 지하화 등 5가지 사항은 사업비 증가를 이유로 전혀 반영하지 않은 채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이 전제돼야 가능한 제2경인선 광역철도 등을 추진해 지자체간 갈등을 유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토교통부는 그간의 논의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광명시와 31만 광명시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서울시 구로차량기지를 광명시로 이전하려는 명분과 구체적인 목적을 설명해야 한다"면서 "차량기지를 예정지인 광명시 노온사동으로 이전할 경우 서울시 구로구는 3조원대의 개발이익이 예상되는 반면 광명시는 주요 산림축이 훼손되고 도시단절에 따른 지역발전 저해로 인해 엄청난 손해를 입게 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 "국토교통부는 환경을 보호하고 우리나라 전체 국토를 균형 있게 발전시켜야 할 책무가 있음에도 구로차량기지 이전 문제에서는 유독 특정지역의 민원해결과 이익을 우선하는 것처럼 보인다"며 "상위 국가계획에 없고, 구로구의 민원해결이 주 목적인 구로차량기지 이전사업을 국가정책이라는 기조 하에 광명시와 광명시민의 의견을 지역이기주의로 치부해 일방적인 희생만 강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서울의 기피시설들은 왜 경기도로 이전하여야만 하는지, 서울시민의 생존권과 환경권은 보장해야 하고 경기도민의 생존권과 환경권, 행복추구권은 짓밟혀도 되는지 의문이 든다"면서 "차량기지 이전에 대한 경기도의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국토교통부가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현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 사업을 즉각 중단하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간 긴밀한 협의 하에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대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bigman@kukinews.com
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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