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1G 1AS' 토트넘, 아스널에 2대 1 극적 승리

‘손흥민 1G 1AS' 토트넘, 아스널에 2대 1 극적 승리

기사승인 2020-07-13 03:10:41
▲사진=AP 연합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위기에 빠진 토트넘을 구한 선수는 ‘구원자’ 손흥민(28)이었다.

토트넘 훗스퍼는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아스널과 경기에서 2대 1 승리를 거뒀다. 토트넘은 14승 10무 11패(승점 52점)로 8위로 올라섰다.

지난 10일 본머스와 경기에서 후반 45분간 교체 출전한 손흥민은 이날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선제골은 아스널이 올렸다. 아스널은 전반 16문 토트넘 진영에서 공을 차단한 그라니트 자카가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에게 패스를 했다. 라카제트는 공을 잡은 뒤 오른발로 강력한 슈팅을 시도, 토트넘의 골망을 흔들었다.

아스널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토트넘은 실점을 허용한지 3분 만에 균형을 맞췄다. 득점의 주인공은 손흥민. 손흥민은 전반 19분 세아드 콜라시나츠의 패스 미스를 가로챈 뒤 빠른 드리블 돌파로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만들었다. 손흥민은 상대 골키퍼가 앞으로 나오자 왼발로 침착하게 로빙 슈팅을 시도해 득점에 성공했다. 스코어 1대 1.

손흥민은 지난 2월16일 아스톤 빌라전 득점 후 5개월 만에 골 맛을 봤다. 올 시즌 리그 10호골이자 모든 대회 통틀어 17번째 골이기도 하다.

양 팀은 한 차례의 득점을 주고 받은 뒤 공격 속도를 더욱 끌어올렸다. 전반 33분에는 벤 데이비스가 기습적인 중거리슛을 시도했으나 아스널의 골대에 맞으면서 득점 찬스를 놓쳤다. 이후 후반 14분에는 피에르 오바메양의 왼발 슈팅이 골대를 때리는 등 양팀 모두 불운에 울었다.

아스널에게 주도권을 내주던 토트넘은 세트피스로 분위기를 단숨에 뒤집었다.

후반 36분 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날카로운 크로킥을 올렸고 토비 알더베이럴트가 머리에 정확하게 갖다대며 아스널의 골망을 갈랐다. 토트넘은 2대 1로 역전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이 어시스트로 이날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경기까지 리그 9골 9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한 시즌에 10골 10도움을 달성했다. 2015시즌 토트넘에 입성한 이후 5년 만에 ‘10-10’ 클럽에 가입하게 됐다. 올 시즌 EPL 기준 맨체스터 시티의 케빈 데브라위너에 이은 2번째 기록이다.

후반 추가 시간은 4분이 주어졌고, 토트넘은 남은 시간 동안 아스널의 추격을 허락하지 않았다. 손흥민은 후반 48분 에릭 라멜라와 교체됐다. 토트넘은 아스널의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했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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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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