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쇼핑 측은 이번 행사는 코로나19에 따른 관광객 감소로 우럭을 제때 판매하지 못하고, 사료 값 등 양식 운영비로 인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여수 우럭 어민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행사는 반건조 우럭 2마리(400g 이상)을 9900원 특가에 판매한다. 광어와 함께 국민 횟감인 우럭은 담백하고 쫄깃한 식감으로 여러 가지 요리 재료로도 애용되는데, 반건조 우럭은 찜이나 맑은 탕으로 쉽게 조리할 수 있고, 녹말가루를 입혀 튀겨낸 우럭탕수도 별미다.
우럭은 사투리로 표준어는 ‘조피볼락’이다. 우럭은 조선시대 책자 전어지에서 나온 ‘울억어(鬱抑魚)’에서 유래됐다. 입을 꾹 다문 모습이 고집스럽다고 해서 쓰여진 이름이라 한다.
우체국쇼핑은 “국내산 농수산물의 판로개척을 위해 시작한 공공쇼핑몰인 우체국쇼핑은 그동안 자연 재해나 공급 과잉 등으로 위기에 처한 농가‧어가를 돕기 위한 캠페인을 펼쳐왔다”면서 “2019년에는 남해 시금치, 무안 양파 등 농가 돕기 캠페인을 통해 총 16만5000여박스가 팔려 판로가 막힌 농가의 손실 보전과 농산물 시장 가격 안정화에 기여를 해왔다”고 설명했다.
한국우편사업진흥원 민재석 원장은 “이번 어민 돕기 행사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지역 어민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 우체국쇼핑은 지속적인 농어민 돕기 캠페인을 통해 공공쇼핑몰로서 소임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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